문화재 자료

도미위당제

청풍헌 2021. 5. 7. 07:09

데메당산보존회 녹취

데메당집은 어릴 때는 목조 기와였다. 정월 초하룻날 제사 외부인을 통제하고 한밤중에 제사를 지냈는데 아침에 술 한 잔 먹으면서 무엇을 차렸는지 알 수 있었다. 이후 절에서 스님이 지내다가 무당이 지내다가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어 동네에서 지내자고 하여 지금은 보름날 공개적으로 지낸다.

 

신위가 세 개인데 성인, 장군, 부인이 있다. 장군은 임진 난 장군이다. 성인은 유교 시대에 성인을 일반적인 향교에서 모시는데 내 할아버지가 여기로 이주를 왔다. 동민들을 모아서 교육을 하면서 성인을 모시지 않았나 하고 짐작된다. 부인 신은 내가 어릴 적에 창호 문안으로 보니 여자 초상화가 있었다. 당 각시나 당산 할매라 했다. 장군 신은 임진란 장군이고 부인 신은 당산 할매신이고 성인 신은 동민 유교 교육 때 성인 신위를 올렸다.

 

부인 신에 대한 이견은 100년 전에 사당의 터전을 마련해준 부인을 모셨지 않았나 생각된다. 사당의 경비가 부족하여 자루를 매고 집집마다 쌀을 거두어 제사비용을 마련하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부인이 땅을 600평 기증하여 여기서 나오는 소출로 제사비용으로 충당했는데 이 땅을 팔아서 회관도 짓고 당제도 지낸다. 그 부인의 제사와 무덤을 관리했다. 그래서 부인 신이 그분인가 생각한다.

 

도미 위당이라는 현판을 쓴 분이 문치언인데 보존회장을 지낸 동네 어른이었다. 당산보존회의 문서는 없다. 회원 명부만 있고 그것도 명부를 작성할 때 언제, 누구부터 할 것인지를 정했는데 해방 전에 있었던 사람을 기준으로 했다. 내력은 돌에 새겨 놓았다.

 

2021.3.24. 11:30 도미위당에서 데메당산보존회장 추학도(47년생) 녹취

좋아요공감

공유하기

통계

글 요소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