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문화재추용호소반장공방지키
召天(소천)
청풍헌
2024. 9. 4. 07:08
추용호 장인이 쓸쓸하게 생을 마감하셨다.
한산대첩 축제가 끝나고 8월 18일까지 보았다는 사람이 있었으나 19일(월)부터 연락이 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후 23일(금) 가족이 발견했으니 8월 19~20일 정도에 돌아가셨으리라 생각된다.
국가무형유산 99호 통영 소반장 추용호 장인은 참으로 우여곡절이 많으신 분이다.
나와의 인연은 5년 전 통영의 무형유산을 정리하면서 맡은 부분이 통영 충렬사와 소목, 소반, 두석이었다.
통영 충렬사는 공부를 더 확대하여 심원록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고 지금은 박사 과정에 공부하고 있다.
소반은 추 선생님과 인터뷰를 수 차례 했으며 심지어 하룻밤 함께 묵은 적도 있다.
과정도 험난했지만 마지막 가는 것도 험난했다.
아무도 보는 이 없이 살피는 이 없이 혼자서 쓸쓸히 가셨다.
통영에는 국가무형문화재가 많다.
그중 통영에만 있는 유일한 유산이 통영 소반이다.
이제 그 맥이 끊어졌다.
아무도 전수자가 없으며 제자마저도 없다.
이후에 누가 통영 소반을 이야기할 수 있겠는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나는 선생님에 대해서 최선을 다했는가?
우리 모두는 최선을 다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