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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과정 3학기가 끝나간다. 다음 주 월요일 근대사 수업. 수요일 세미나만 하면 종강이다. 나는 박사 3학기에 무엇을 배웠나? 수업에 바빠서 따라가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중에 세미나 시간의 착량묘에 관한 내용만 남았다. 그것도 논문에 대한 구조도 짜지 못했다. 일단 3번의 발표 자료로 방학 때 글을 쓸 것이다. 일단은 써야 고칠 수 있다. 말이 안 되는 이야기라도 쓸 것이다.
오늘 대윤이와 통화를 했다. 회사 일이 바빠 공부는 하고 싶으나 성큼 용기를 못 내는 것 같았다. 내년 정기모집 때 지원하기로 했다. 그때 나는 한창 논문에 매진할 것이다. 그 친구가 공부한다 하니 함께 학습도 하고 서로 봐주면 좋을 것이다.
오늘은 아무것도 가지고 오지 않았다. 그냥 아무렇게나 시간을 보내고 싶다. 도서관 피시를 빌려 이 글을 쓰고 있다.
그동안 큰일이 몇 가지 있었다. 가장 큰 일은 어머니 100세 생신잔치였다. 다음은 길문화연대의 황매산 걷기와 순례자의 섬 걷기였다. 황매산은 다리에 경련이 일어 119를 불러 구조되었다. 순례자의 섬은 그런대로 잘 진행되었다. 중간중간 수업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집중했었다. 일을 만들어 사전 약속을 하고 그것을 기다려 시행을 했다. 특히 은현과의 점심 약속, 나복과의 저녁 약속 등이 있었다.
나는 대학원생이다. 박사과정에 공부하는 대학원생이다. 박사과정 3학기에 재학 중이다. 한 학기만 더 공부하면 수료를 할 것이다. 물론 영어 시험 통과와 졸업시험 연구윤리 등등 몇몇 과정을 통과해야 한다.. 그것들은 일종의 과정이나 잘 될 것이다.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때그때 잘 대처하면 될 것이다.
가장 문제는 나의 박사 논문이다. 나의 주제는 정해져 있다.. 삼도수군통제영과 이순신 사당에 관한 연구이다. 나의 목표는 2028년 하반기 논문 통과이다. 그래서 2029년 박사과정을 졸업할 것이다. 일단 수료하는 것이 문제이므로 이 고비를 잘 넘기고자 한다. 모르면 물어보고 의논하고 집중하고 파고들 것이다. 나는 나의 장점을 이용하여 나만의 경력을 쌓아 인정받고 존경받는 어른이 되고자 한다. 누군가가 나를 보고 공부를 하게 된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나를 만난 사람들이 좀 더 긍정적이고 행복했으면 한다.
나는 통영길문화연대를 사랑한다. 통영길문화연대가 있어 좋은 인적 연망이 되고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 있어 매우 즐겁다. 때로는 좀 힘들지만 매우 보람 있는 일이다. 나에게 통영길문화연대는 놀이터이다. 나이 들어 이런 놀이터는 어디에도 없다. 이 단체에서 필요한 사람이 될 것이다.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은 좋은 기운을 얻는다. 그것은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선한 세상이 될 것이다. 더불어 사람 사는 세상이 되고자 한다.
2025년 6월 5일 목요일 15시 통영시 충무도서관에서
김용재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