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보행환경 실태조사 보고서

통권 6호 2020년 통영시 보행환경 실태조사 보고서

‘걸어서 통영을 만나다.’ 통영 길 문화연대는 안전하고 행복한 길 걷기를 하는 비영리 시민단체입니다. 안전한 길 걷기를 위하여 창립된 이듬해(2013)부터 꾸준히 통영 시내길 보행환경 조사를 했습니다. 통영은 관광도시로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도시입니다. 대부분의 관광지가 도심에 있어 걸어서 볼 수 있는 거리에 있습니다. 그러나 열악한 보행로는 보행자에게 치명적인 결함을 주어 차를 타고 이동하여 교통체증의 원인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관광객은 한번 다녀가면 그만이지만 이곳에 삶의 터전을 두고 있는 시민들은 두고두고 살아야 하므로 삶의 질이 매우 중요합니다. 삶의 질이란 내 고향 통영이 살만하고 걸을 만한 곳이 되어야 합니다.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보행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실태를 파악하고 꾸준히 개선 요청을 했습니다. 2013년부터 시작된 보행환경조사 보고서는 올해로 통권 6호를 발행했습니다. 2016년에는 통영 시내 초등학교 통학로를 점검하여 스쿨존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켜 2017년에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그린 로드 대장정’이라는 타이틀로 여러 지역사회와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어린이 통학로를 보다 안전하게 만들었습니다. 더불어 시내 간선도로도 보행환경조사를 하여 보고서를 발간하고 관련 부서와 협의하고 개선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느리지만 조금씩 조금씩 개선이 되고 있습니다.

 

통영 길 문화연대가 하는 이 사업은 걷기 좋은 통영을 만들기 위하여 보행자의 입장에서 직접 걸으며 조사한 보고서입니다. 우리는 지금 ‘개발시대 차량 중심’에서 ‘사람 중심의 정책’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발걸음이 통영시민을 위하고 노약자를 위하고 관광객을 위한 초석이 될 겁니다. 사람은 태어나 어린이가 되고 청소년이 되고 학생이 되며 사회인이 되고 늙어 노인이 됩니다. 차를 타고 다니는 우리도 과거에는 어린이였으며 나중에는 노인이 될 것입니다. “모든 사람은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권리가 있다.”라는 조건이 완성되도록 보행환경이 개선되기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