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이순신 129

이배사 창립 13주년 기념행사 및 학술대회

지난 3월 18일 이배사 창립기념행사 및 학술대회가 진해 이순신리더십 국제센터에서 열렸다.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기획한 행사이나 코로나로 인하여 연기되다가 오늘 개최 하였다. 100여 명의 정규 회원들이 참여한 행사는 기념식과 학술대회가 성공적으로 열렸다. 저녁 친교의 밤에는 마음 터놓고 이야기하는 좋은 장소가 되었다. 다음날 북원 로터리의 이순신동상과 해군사관학교의 임진란 거북선과 이충무공 동상을 건립 주관자의 설명을 들었다. 이어 안골포 왜성으로 이동하여 관람하고 점심을 먹고 헤어졌다. 마지막 인사는 애틋했다. 한 줄로 서서 한 사람 한 사람 마주 보고 악수하는 인사법은 이배사의 인사법이다. 기념행사 때 종신회원패를 받았다. 어쩌라고...

통영/이순신 2023.03.26

충청수영성과 선유도

충청수영을 다녀와서 오랜만에 이배사의 답사가 있었다. '이순신을 배우는 사람들'이란 공부하는 단체인데 현장답사와 온 오프라인을 넘나들면서 공부와 우의를 다지는 전국적인 단체이다. 국내 이순신 학문에 관한 최고 권위자들이 포진한 단체이다. 그동안 코로나로 인하여 웅크리고 있다가 드디어 충청수영과 명량해전 이후 작전상 후퇴한 고군산도(선유도)를 답사하였다. 충청수영은 현 오천항으로 처음 본 느낌은 한산도 통제영의 느낌을 받았다. 천혜의 항구로 지금은 매립이 되었지만, 당시를 생각하면 밖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천혜의 항구였다. 충청수영의 수군 편제는 13관(면천, 당진, 태안, 서산, 해미, 결성, 홍주, 보령, 남포, 비인, 서천, 한산, 임천) 7포(회이포, 소근포, 마량, 서천포, 안흥진, 파지도, 당진..

통영/이순신 2022.08.28

현충사, 이순신 묘소 위충암, 게바위를 답사하다

현충사 답사기 나의 관심은 통영충렬사의 심원록이다. 이순신을 모신 사당에 심원록이 있을 것이라는 전제하에 여수 충민사, 남해 충렬사, 정읍 유애사를 둘러보았으며 마지막 남은 곳이 아산 현충사다. 과연 이곳에는 심원록이 남아있을까? 이곳도 1868년 훼철된 곳이기 때문에 큰 기대는 없었다. 경상우수사님과 약속되어 함께 현충사를 갔다. 학예사를 만나기 위하여 사무실로 갔다. 마침 우수사님이 아는 학예실장이 계셔 온 목적을 이야기하니 현충사에 심원록이 있는데 담당자가 코로나 밀접 접촉자라 자가 격리 중이라 열람이 불가했다. 심원록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큰 소득이다. 혹시 열람을 할 수 있다면 방법을 알려 달라고 하고 나왔다. 전시장을 둘러보고 구 현충사를 참배하고 사액 때 내려준 “顯忠祠” 현판을 살폈다. 이어..

통영/이순신 2022.01.15

경남의 백의 종군로 난중일기 따라가기4

안위의 배에서 하룻밤 잔 후 다음 날 ‘식후에 남해 현령 박대남이 있는 곳에 가니, 병세가 거의 구할 수 없게 되었다. 싸움 말을 서로 바꿀 일을 다시 이야기했다’는 언급은 남해 현으로 갔다는 의미라는 해석이 있어 백의종군로를 남해읍까지 연장해야 한다는 말이 있었다. 곤양에서 하루를 묵었다. 다음 날 원수부에 장계를 보내고 십오리원에서 배백기(배흥립) 부인을 만났다. 십오리원은 현 원전마을이다. 이곳에 내려 원 터를 가늠해보았다. 전에 유숙했던 이희만가에서 잤다. 다음 날 이홍훈가로 옮겨 잤다. 이홍훈가는 복원을 해놓았다. 답사 때 본 은행나무를 둘러보고 다시 강정으로 갔다. 이때에는 일기에 정개산성아래 송정(松亭)이라 했다. (早食往于鼎城下松亭下) 진주 수곡 딸기가 유명한데 딸기를 사기 위하여 이곳저곳..

통영/이순신 2021.01.29

경남의 백의 종군로 난중일기 따라가기3

일정을 변경하여 합천에서 하룻밤 유하기로 하고 이동했다. 여관 주인의 소개로 합천 흑돼지 갈비찜을 맛있게 먹고 하루 일정을 마무리했다. 다음 날 아침 떡집에서 탄수화물 보충용 떡을 샀는데 주인장이 한 개 더 덤으로 주었다. 다시 일기를 따라가 보자. 6월 4일 초계땅 문보의 집으로 왔으며 칠천량 패전 소식을 듣고 연해 지방을 가서 결정하겠다고 출발한 날짜가 7월 18일이니 45일 만에 군관 9명과 함께 초계를 떠났다. 왔던 길을 되짚어 가보면 삼가 현에서 새로 부임한 수령도 만나고 한치겸도 만났다. 우리는 다시 백의종군로 표석을 만나 인증사진을 찍었다. 다음날 단성의 동산산성에 올라 형세를 엿보니 매우 험하여 적이 엿볼 수 없다고 했다. 동산산성은 나중에 백마산성으로 이름이 바뀌었으며 아래에서 바라보니 ..

통영/이순신 2021.01.29

경남의 백의 종군로 난중일기 따라가기2

하동현에서 일찍 출발하여 청수역 시냇가 정자에서 말을 쉬게 하였다는 일기에 청수역을 복원해 놓았다. 지방의 역원은 어느 정도의 규모인지 알 수 없다. 지방의 여러 역원을 거느린 찰방역은 구체적인 그림이 있어 가늠할 수 있다. (벽사역도) 아! 그냥 여기 어느 곳에 역원이 있었을 것이라고 하는 추측만 할 뿐이다. 저물녘에 단성현 박호원 종의 집에서 잤는데 하동 현청에서 박호원 종의 집은 거리가 상당하다. 지도상의 거리가 약 50여km이니 새벽에 출발하여 저녁 늦게 도착했을 것이다. 다음 일정은 단계 시냇가이다. 일찍 출발하여 단계 시냇가를 거쳐 삼가 현청에 머물렀다. 또한 홰나무 정자도 언급되어있다. 삼가 가는 길에는 옛 농협창고가 흙벽으로 되어있고 뒤에는 시멘트 창고가 있다. 시대별 창고의 추이를 알 수..

통영/이순신 2021.01.29

경남의 백의 종군로 난중일기 따라가기1

코로나와의 한판 대결(난중일기 따라가기) 코로나로 멈춰선 세상에도 시간은 흘러간다. 지난 연말 계획을 세웠다가 연기한 경남의 백의종군로를 따라 답사를 하였다. 전날 충렬사에 가서 일찍 문을 열어달라고 부탁하여 7시 30분경 충렬사에 참배를 했다. 정침에 들어가서 향을 피우고 1박 2일의 답사가 무사히 이루어지도록 참배했다. 정유년 5월 26일 석주 관을 지나면 경상도 땅이다. 엎어지고 자빠지면서 악양 이정란의 집에 당도했다. 이정란의 집은 악양이라는 말에 착안하여 옛날 악양의 중심지인 정동 근처라 했다. 정동에는 진양 정 씨 재실인 萬壽齋(만수재)가 있으며 오래된 숲인 翠澗林(취간림)이 있다. 옛길을 따라가면 선장마을에서 백은진 통제사비를 만나다. 백은진은 제175대 통제사로 1845년 2월부터 1847..

통영/이순신 2021.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