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나의 이야기 118

상태

최근 선잠을 잔다. 잠이 깊이 들지 않으며 수시로 깨어 시간을 본다.뭔가 불안한가 보다.이 불안감은 무엇일까?나는 왜 이 공부를 하는가?진정 이 공부가 좋아서 하는가?이 공부를 해서 어떻게 하려고 하는가?나를 사랑하라.나와 친하게 지내라 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말랑말랑한 글을 읽고 말랑말랑한 생각을 가지라는 이야기다.나의 심정을 꿰뚫어 보는 말이다.시의적절한 조언이다.일찍 일어났지만 생각이 깊어 그냥 앉았다.

최근

박사 3학기가 시작되고 수업이 진행되었다.신입 석사 학생들이 대거 입학하여 요순시대라 할 만하다고 오교수가 말했다.첫 세미나 수업시간에 다양한 학생들의 면모를 보았다. 나도 그랬었다.뭐가 옳은 것이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랐었다. 차츰 수업이 진행되면 내가 해야 할 목적이 잡힐 것이다.대단한 결심을 가지고 대학원에 진학했다.그들은 그만큼 다른 학부생들이나 직장인에 비해 꿈이 있어 지원했다.그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뭐든지 노력 없이 되는 게 없다.그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다.당신들이 대학원에 지원한 것 자체만으로 대단한 것이다. 앞으로 나의 길을 찾아가면 된다.그 길이 어렵고 힘들더라도 꼭 성취하겠다는 각오만 있으면 된다.나도 그렇다.

병산서원

서애 유성룡이 풍악서당에서 유생들을 교육하다가 장소가 좁아서 병산으로 이동하여 병산서당을 열었다.서애가 죽자 사우를 세워 향사를 지내고 병산서원을 세웠다.가는 날이 2월 초하룻날이라 초하루 분향례를 하는지 물어보니 3월 초정일에 지낼 춘계향사에 망기를 쓰고 있었다.보기를 청하여 안으로 들어가 살펴보았다. 서애 유성룡의 종손을 만나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다. 망기는 보름 전에 우편으로 발송하며 망기의 날인은 먹 인주로 45도 정도 기을게 찍었다. 예부터 내려오는 관례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