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나의 이야기 128

막힘

막힐 때는 돌아가라는 말이 있다.최근 착량묘에 대한 논문을 쓰고 있는데 막혀서 꼼짝 할 수 없다.이럴 때 쓰는 말이 막힐 때는 돌아가라는 말이 있다.잘 안될 때는 기본을 생각하라.아니 처음을 생각하라 했다.나의 처음은 무엇인가?윤정 교수의 조언을 다시 들어봐야겠다.열선루의 조언도 다시 새겨봐야겠다.모든 것을 원점에서 생각해 보자.최근 스쿼시 자세를 바꾸어했더니 온몸이 아프고 몸살이 났다.운동은 몸에 알맞게 해야 하는데 무리한 것 같다.더위에 지치고 몸에 지치고 논문에 지치고 좀 힘들다.몸과 마음이 힘드니 어머니에 대한 생각도 소홀해진다.그래서는 안되는데 좀 힘들다.이럴 땐 어떤 자극이 필요하다.그 자극이 무엇일까?불닭 볶음면?

고흥 세미나 참가기

고흥 세미나 참가기고흥군이 주최하고 열선루가 주관하는 “임진왜란 흥양수군 가치 재조명 학술대회”에 토론자로 참석하게 되었다. 열선루가 여러 차례 세미나를 주관했지만, 정식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우선 진행이 깔끔하게 되었다. 회사도 혼자서 하다가 직원이 두 명이나 늘었고 진행이 매끄럽게 되었다. 입간판과 현장에 있는 플래카드 및 참석자의 명패 등등도 깔끔하게 처리되었다. 주최자로서 발표자와 토론자의 동선 및 이동 경로 등을 수시로 확인하면서 시간이 늦지 않도록 배려하고 식사까지 충분히 배려했다. 나는 발표자의 행동과 PPT 자료를 유심히 살폈다.먼저 기조발표는 이상훈 부관장이 했는데 발표 자료는 “이순신의 기록, 󰡔난중일기󰡕”였다. 󰡔난중일기󰡕와 󰡔이충무공전서󰡕을 비교했는..

운동화

현주, 은지 샘과 데이트. 내가 좋아하는 두 선생님과 남편들에게 맛있는 점심을 대접하고자 했으나 남편들은 다른 일정 때문에 두 선생만 약속되어 수향에서 만났다. 현주 선생은 6월까지 근무하고 출산휴가를 간다. 도율이와 함께 온 은지 선생은 도율이를 챙기느라 식사도 제대로 못 하는 것 같았다. 맛있는 음식을 맛있게 먹어야 하는데 애기 때문에 계속 돌봐야 하는 상황이어서 안타깝게 느껴졌다. 그래도 두 분이 맛있게 먹어줘서 고맙다. 식사 후 통영동백커피식물원으로 이동했다. 커피 한잔과 휴식, 그리고 대화는 좋았다. 좋은 사람들과의 맛있는 식사와 좋은 장소에서 좋은 사람들과의 대화는 힐링이다. 두 선생은 참 좋은 사람들이다. 단지 어린 도율이가 있는 은지선생은 충분히 휴식하면서 대화를 할 수 없어 안타까웠다. ..

think

박사과정 3학기가 끝나간다. 다음 주 월요일 근대사 수업. 수요일 세미나만 하면 종강이다. 나는 박사 3학기에 무엇을 배웠나? 수업에 바빠서 따라가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중에 세미나 시간의 착량묘에 관한 내용만 남았다. 그것도 논문에 대한 구조도 짜지 못했다. 일단 3번의 발표 자료로 방학 때 글을 쓸 것이다. 일단은 써야 고칠 수 있다. 말이 안 되는 이야기라도 쓸 것이다. 오늘 대윤이와 통화를 했다. 회사 일이 바빠 공부는 하고 싶으나 성큼 용기를 못 내는 것 같았다. 내년 정기모집 때 지원하기로 했다. 그때 나는 한창 논문에 매진할 것이다. 그 친구가 공부한다 하니 함께 학습도 하고 서로 봐주면 좋을 것이다. 오늘은 아무것도 가지고 오지 않았다. 그냥 아무렇게나 시간을 보내고 싶다. 도서관 피시를 ..

아무거나 쓰자

최근 별 생각이 없다.멍청해지고 무엇을 해야 할지 알 수 없다.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이 나지 않아 그냥 걸었다.걸으니 좋기는 하다만 피곤하여 다른 것을 할 수 없다.피곤하여 잠만 더 잔다.도서관에 앉았지만 생각만 깊어지고 할 일이 없다.수업도 거의 끝나가고 세미나도 준비해야 하는데 걱정만 한다.당장 고흥 세미나에 토론자로 지정되어 토론문을 써야 한다.생각해 보니 잘 되지 않는다.그래도 아직 시간이 남았으나 끙끙거려 볼 참이다.지난 활쏘기 세미나에서 토론자로 해본 경험은 있다.그까지 것 잘 준비하여 읽으면 될 것이다.잘 모르는 국제회의에도 수차례 참석 했었는데. ㅎㅎㅎ다가오는 가장 큰 일은 5월 31일 순례자의 섬에 가는 일이다.안개가 끼면 섬에 갈 수 없어 대책을 세워야 한다.대구 근대골목을 걷고자 한다..

퇴원의 소감

나는 나흘 동안 입원하여 푹 쉬었나? 병원이란 불편하다. 돈도 비싸고 환경도 안 좋다. 이곳에서 지난 월요일 오후부터 목요일 오후까지 입원 하였다. 차량, 학교를 쉬고 신경과 검사를 한 결과 당뇨에 대하여 재인식하게 되었다. 그 관리는 스스로 해야 한다. 내 몸의 신호다. 그 신호를 무시하지 말고, 잘 다스리자. 더 망가지기 전에 현상 유지가 중요하다. 공부도 건강이 유지되어야 할 수 있다. 하고 싶은 공부가 목표에 도달하도록 하기 위하여 나 자신의 건강을 스스로 챙겨야 한다. 아무도 대신 해줄 수 없다. 그래서 스스로 계획을 세워서 실천해야 한다. 죽을 때 죽더라도 살아 있는 동안 안 아프고 지내야 할 것이다. 모든 게 마음먹기 나름이다. 잘될 것이다.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어머니 백수 잔치도 잘할 것..

입원

병원에 입원했다. 지난 토요일 황매산 등산 때 다리에 마비가 와서 119의 도움으로 하산했다. 원인을 찾기 위하여 새통영 병원에 입원하여 검사하려고 한다. 신경과 검사 예정인데 아직 연락이 없다. 오전에 진료했는데 오후 세 시가 넘었는데 감감무소식이다. 일단 기다려보자. 공부가 힘들어 이참에 쉬어가고자 입원 결정을 했다. 운전도 쉬고 공부도 쉬고 몸도 마음도 쉬고자 한다. 그래도 세상의 소통은 핸드폰이다. 병원에서는 와이파이가 잘 되니 마음 놓고 쓸 수 있다. 진정 너는 입원 중에 쉴 수 있는가? 아무것도 않고 지낼 수 있는가?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해볼 것이다. 나 자신을 위하여 입원했으니 나 자신을 위하여 내려놓고자 한다. 내려놓은 만큼 채울 수 있을 것이다. 비워야 채워지는 원리다. 아무튼 이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