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토요걷기 193

제185회 토요 걷기(에럼바우길)

제185회 토요 걷기(에럼바우길) 우리 땅 걷기 신정일 선생은 당포의 장군봉을 특별히 사랑한다. 장군봉에서 바라본 다도해의 절경과 철마다 피어나는 꽃들을 사랑한다. 통영만 오면 반드시 방문하는 코스다. 장군봉 정상에는 국가민속문화유산인 통영 삼덕리 마을제당인 장군당과 산신당이 있다. 에럼바우길은 장군봉-문망-문개고개-구당포성-에럼바우-소두방바우-원항-당포로 이어지는 길이다. 내가 이 길을 사랑하는 이유는 외부의 손을 전혀 타지 않은 길이기 때문이다. 또한 약간 위험하면서 스릴을 느낄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장군봉에서 문망으로 가는 바윗길은 아슬아슬하게 바위를 타고 지나간다. 바위는 자연 풍화로 인하여 바위굴이 생겼다. 바위굴 안에서 핀 풀은 잎이 말라 우담바라 같았다. 부처님의 몸에서 피어난다는 전설의..

통영/토요걷기 2023.12.13

제184회 토요걷기(바래길8 섬노래길)

제184회 토요 걷기(바래길 8 섬노래길) 차량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데 구세주가 나타났다. 구세주는 민경 씨였다.. 승합차 제공에 운전까지 해주어 한방에 해결되었다. 이것이야말로 구세주가 아닌가? 날씨가 추운 관계로 차 안에서 걷기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끝내고 나왔다. 첫 번째 만난 절경은 송정 솔바람 해수욕장이다. 고운 모래가 펼쳐진 황량하지만 맑고 투명한 겨울 바다다. 백사장은 바람 작가에 의해 거대한 캔버스가 되었고 우리는 그 캔버스의 한 부분으로 흡수되었다. 이렇게 큰 백사장이 없는 통영으로서는 부러움 뿐이다. 백사장에 설치된 사진 포인트는 그냥 지나칠 수 없게 만들어 놓았다. 이 코스는 남파랑과 겹치지 않아 가이드 신청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길을 찾아가야만 했다. 망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가..

통영/토요걷기 2023.12.01

제183회 토요걷기(비지정문화재1)

제183회 토요 걷기(비지정문화재 1) 비지정문화재는 2021년 두류문화재연구소와 함께 조사를 했던 적이 있다. 제법 시간이 흘러 사전 답사가 필요했다. 일단 원문을 보기 위하여 새통영병원 앞 바닷가로 갈 수 있는지 확인하니 개인 사유지라 막아 놓았다. 하는 수 없이 차량으로 이동하기로 하고 대략적인 동선을 확인했다. 통영길문화연대는 걸어서 통영을 만나는 비영리시민단체다. 시작점은 통영에서 유일하게 원형이 남아있는 통영별로의 흔적을 따라갈 것이다. 우리는 복된 교회 주차장에서 만나 옛길을 걸었다. 옛길 대부분 개발되면서 훼손되고 사라졌는데 복된 교회 주차장에서 새통영병원 뒤편까지 통영별로 옛길이 남아 있다. 지적도를 확인하면 옛길이 표시되어 있다. 아왜나무 숲 속에 고사인온양방공경신효행기실비가 숨어있다...

통영/토요걷기 2023.11.18

제182회 토요 걷기(남해 바래길 7 화전별곡 길) 청미래 열매는 붉은 당구알을 연상시키고 용담초의 꽃잎 내부는 표범 무늬가 있다.

제182회 토요 걷기(남해 바래길 7 화전별곡 길) 올해부터 통영길문화연대 정기 걷기를 토요 일에 하고 있다. 하지만 28일 토요일에는 국가무형문화재 활쏘기 전승공동체 활성화 세미나 발표에 토론자로 지정되어 부득이 일요 걷기로 변경 한다고 고지했다. 남해 바래길을 시작하면서 이동 수단으로 동백 투어와 MOU를 맺어 관광버스로 이동했다. 최소 20명이 신청해야 차량 렌트비를 할 수 있어 항상 모객에 신경 쓰였다. 1주일 전에 공지했으나 10명이 신청하여 승합차로 이동하기로 했다. 다행히 은정 씨가 있어 운전을 교대로 할 수 있었다. 1종보통면허가 있어야 승합차를 몰 수 있기 때문이다. 화전별곡 길은 남파랑 40코스와 겹친다. 남파랑길 가이드를 신청하고 가이드와 통화하여 종점에서 만나 가이드를 픽업하여 시작..

통영/토요걷기 2023.11.04

거제 사또길 후기

제172회 토요 걷기(거제( 사또길) 2023년 4월 8일 통제영의 관문인 원문은 매우 중요한 관방처다. 원문을 통하여 통제영과 거제로 갈 수 있다. 오횡묵의 함안총쇄록에는 다음과 같은 일기가 있다. 1889년 5월 24일 10리를 더 가서 통제영의 문에 이르렀다. 문루의 위층에는 삼도대원수원문(三道大元帥轅門)을, 아래층에는 삼도대도독원문(三道大都督轅門)이라고 편액을 걸었다. 문루는 공신루(拱辰樓)라 했다. 수행원들과 말도 요기하라 명령하고 난간에 기대어 사방을 둘러보았더니 문루의 양쪽은 성첩인데 바다가 닿는 곳에서 멈췄다. 1890년 3월 20일 기축 동이 틀 무렵 출발하였다. 이른바 맞이하는 명색 관리들이 모두 대령하였다가 앞에서 인도하려다 엄히 타일러서 이들을 물리쳤다. 종종걸음으로 걸어서 원문으로..

통영/토요걷기 2023.04.13

제168회 토요 걷기(장인의 길 1) 통영의 특별함이 빛나는 하루였다.

제168회 토요 걷기(장인의 길 1) 올해부터 일요 걷기에서 토요 걷기로 바꾸었다. 진작부터 주 5일제의 첫 휴무인 토요일에 걷고 일요일은 휴무해야 했었는데 몇 차례 시도했으나 차일피일 미루다가 창립 10주년을 넘기고 미래의 10년을 위하여 토요 걷기로 바꾸었다. 물론 토요일에도 일을 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고 일요일에 쉴 수 있으니 좀 더 나은 방법일 것이다. 우리가 처음 걷기 시작할 때도 토요 걷기로 시작했었다. 이렇게 새로운 각오로 2023년 첫걸음을 힘차게 내디뎠다. 남해의 봄날과 협업으로 가장 먼저 장인의 길을 만들었다. 지역의 훌륭한 문화유산을 알아본 남해의 봄날에서 훌륭한 기획으로 시작된 지도 3종은 이를 바탕으로 책으로 묶여 통영 예술 기행을 발간했다. ..

통영/토요걷기 2023.02.14

167회 일요 걷기(바래길 16+읍내 바래길) 통영의 길도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하다.

167회 일요 걷기 바래길 16+읍내 바래길 올해 마지막 걷기가 12월 25일이다. 크리스마스 날인데 과연 몇 명이나 올까 걱정되었다. 그래도 올해 마지막 걷기인데 그냥 진행하기로 하고 공지했다. 과거 일요 걷기를 3명이 했던 적도 있다. 지금은 장거리를 이동하기 때문에 동백 투어를 이용한다. 차량 렌트비는 채워야 해서 걱정이다. 그래도 능력자인 소 대표가 있으니 걱정을 내려놓자. 22년을 마무리하는 걸음에 뭔가 이벤트가 필요하다. 이런저런 구상 중에 선물 교환을 구상하고 각자 선물을 하나씩 가져오도록 공지했다. 또한 크리스마스 흉내라도 낼 수 있도록 어린이집에서 산타 복장도 빌렸다. 또 다른 어린이집에서 크리스마스용품도 빌렸다. 20명이 신청하여 보험을 넣고 코스를 검토하고 식당을 예약했다. 우리는 걸..

통영/토요걷기 2022.12.28

제165회 일요걷기(바래길15+16)

남해 바래길은 2년에 걸쳐 걸어야 하는 장거리 트래일이다. 총 16개의 정규 코스와 2개의 지선으로 이루어져 있다. 바래길 15코스는 6.5km로 거리가 짧아 16코스를 더하여 걷기로 했다. 왜냐하면 버스를 임차하여 가는데 3시간만 걷고 온다는 것은 아닌 것이다. 코스를 검토하고 시작점, 점심 먹을 곳, 마치는 지점 등을 검토하고 공지했다. 20명의 회원들이 버스에 몸을 싣고 남해로 향했다. 예상보다 빨리 도착하여 시간 조절이 필요했다. 양 떼 목장 두 곳을 지난다고 하는데 지도상 거쳐가는 코스다. 늦가을 정취가 물씬 나는 임도를 걸어갔다. 낙엽 밟는 소리가 정겨운 길을 걸었다. 두 곳의 양 떼 목장을 지나 가져온 막걸리로 목을 축이고 15코스 종점인 설천면 사무소에 도착했다. 은행 단풍이 예쁜 설천면사..

통영/토요걷기 2022.12.09

제161회 일요걷기(남파랑28)

공지 22-18161회 일요 걷기(남파랑 28) 남파랑길 통영구간을 모니터링 겸 걷습니다. 일시: 2022. 07. 10. 09:30 구 대교 앞 장소: 구대교-분덕골-두창구장-삼화삼거리-음촌-삼봉산 임도-법원 앞-법원 앞 (8.0km/2.5h) 기타: 등산화, 스틱, 간식, 물 보험관련 7월 8일까지 신청하세요. 폭염으로 인하여 남파랑 28코스를 단축하여 걷습니다. 점심은 법원 앞 생선구이로~~~ “한산대첩 용의 출현”” 장마라 하는데 비는 오지 않고 연일 30도를 오르내리고 있는 한여름 더위다. 이번 코스는 남파랑 28코스로 구 대교에서 남망산까지다. 이 코스는 한산대첩 현장을 지나는 코스로 7월에 개봉하는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을 생각할 수 있는 길이라 인쇄물을 ‘한산대첩 용의 출현’으로’ 정했..

통영/토요걷기 2022.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