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궐 유목제국사정재훈돌궐은 미완의 유목 국가인 유연을 무너뜨리고 몽골 초원을 차지하여 그 존재를 역사상에 드러내었다. 그들은 아사나 집단이었다. 아사나 집단은 6세기초 유연의 지배를 받던 대장장이 집단에 불과했다. 고차와 유연의 상쟁으로 성장한 아사나는 고차와 유연을 격파하고 유목국가를 건설했다.(돌궐 제1제국, 552~630) 돌궐이라는 새로운 역사의 이념을 완성하기 위하여 고차 신화의 ‘이리’ 신화소를 받아들여 자신의 신화로 삼아 이념적인 기초를 완성했다. 이로서 ‘투르크’라 불리는 존재가 단일체로서 역사적 계승 의식을 갖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아사나는 새롭게 장악한 유목 부락을 종속적인 관계로 복속시켜 그들에게 이익이 돌아가게 함으로 체제를 안정시키고 발전을 도모했다. 이후 돌궐은 몽골 초원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