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690

부고

나의 청춘을 보낸 회사 대표의 부고장을 받았다.몇 차례 전화를 해야지 하고 생각만 하고 있다가 때를 놓쳤다.미운 정 고운 정이 들었었다. 나보다 두 살 위인 대표는 젊어 성공한 경우다.하지만 가족사는 썩 밝지 못했다.  오늘 들은 소식으로 큰 아들도 같은 병으로 4년 전에 죽었다.대표의 동생은 일찍 죽었는데 그의 형도 몇 년 전에 죽었다고 한다.큰 아들도 죽고 시댁도 다 죽고 남편마저 떠나보낸 사모님이 안되었다.슬프서 눈물이 났다. 그래도 정이 들었는데...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지금부터 2024헌나8 대통령 윤석열 탄핵사건에 대한 선고를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적법요건에 관하여 살펴보겠습니다.➀ 이 사건 계엄 선포가 사법심사의 대상이 되는지에 관하여 보겠습니다.고위공직자의 헌법 및 법률 위반으로부터 헌법질서를 수호하고자 하는 탄핵심판의 취지 등을 고려하면, 이 사건 계엄 선포가 고도의 정치적 결단을 요하는 행위라 하더라도 그 헌법 및 법률 위반 여부를 심사할 수 있습니다.➁ 국회 법사위의 조사 없이 이 사건 탄핵소추안을 의결한 점에 대하여 보겠습니다.헌법은 국회의 소추 절차를 입법에 맡기고 있고, 국회법은 법사위 조사 여부를 국회의 재량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법사위의 조사가 없었다고 하여 탄핵소추 의결이 부적법하다고 볼 수 없습니다.➂ 이 사건 탄핵소추안의 의결이 일..

상태

최근 선잠을 잔다. 잠이 깊이 들지 않으며 수시로 깨어 시간을 본다.뭔가 불안한가 보다.이 불안감은 무엇일까?나는 왜 이 공부를 하는가?진정 이 공부가 좋아서 하는가?이 공부를 해서 어떻게 하려고 하는가?나를 사랑하라.나와 친하게 지내라 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말랑말랑한 글을 읽고 말랑말랑한 생각을 가지라는 이야기다.나의 심정을 꿰뚫어 보는 말이다.시의적절한 조언이다.일찍 일어났지만 생각이 깊어 그냥 앉았다.

최근

박사 3학기가 시작되고 수업이 진행되었다.신입 석사 학생들이 대거 입학하여 요순시대라 할 만하다고 오교수가 말했다.첫 세미나 수업시간에 다양한 학생들의 면모를 보았다. 나도 그랬었다.뭐가 옳은 것이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랐었다. 차츰 수업이 진행되면 내가 해야 할 목적이 잡힐 것이다.대단한 결심을 가지고 대학원에 진학했다.그들은 그만큼 다른 학부생들이나 직장인에 비해 꿈이 있어 지원했다.그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뭐든지 노력 없이 되는 게 없다.그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다.당신들이 대학원에 지원한 것 자체만으로 대단한 것이다. 앞으로 나의 길을 찾아가면 된다.그 길이 어렵고 힘들더라도 꼭 성취하겠다는 각오만 있으면 된다.나도 그렇다.

한국사 첫 수업에 드는 생각

내가 왜 이래야 하나?머리에는 온통 생각이 수업에만 집중되어 있다.모르는 것 투성이고, 따라갈 수 있을까 의심이 들기도 한다.내가 왜 이래야 하느냐고 회의가 들기도 한다.먹는 것, 잠도 설치고 천년만년 살 것인가?내가, 이 공부를 해서 무엇을 할 것인가?오늘은 힘드네.갑자기 회의가 들기도 한다.저녁에 늦게 수업 마치고 집에 오면 밤 11시가 넘는다.05시 기상하여 차 한 잔 놓고 논문을 잡는다.수업 준비에 바빠 다른데 신경 쓸 겨를이 없다.연속 이틀 수업은 힘들다.그래서 그런지 오늘은 공부에 대한 회의가 들기도 한다.이래야만 하는가?이걸 해서 뭐 할 것인가?남보다 더 배워서 뭘 할 것인가?어떤 이득에 있어, 이렇게 고생해야 하는가?고생 끝에 어떤 낙이 올까?과연 오기나 할까???

개인/학교 2025.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