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706

think

박사과정 3학기가 끝나간다. 다음 주 월요일 근대사 수업. 수요일 세미나만 하면 종강이다. 나는 박사 3학기에 무엇을 배웠나? 수업에 바빠서 따라가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중에 세미나 시간의 착량묘에 관한 내용만 남았다. 그것도 논문에 대한 구조도 짜지 못했다. 일단 3번의 발표 자료로 방학 때 글을 쓸 것이다. 일단은 써야 고칠 수 있다. 말이 안 되는 이야기라도 쓸 것이다. 오늘 대윤이와 통화를 했다. 회사 일이 바빠 공부는 하고 싶으나 성큼 용기를 못 내는 것 같았다. 내년 정기모집 때 지원하기로 했다. 그때 나는 한창 논문에 매진할 것이다. 그 친구가 공부한다 하니 함께 학습도 하고 서로 봐주면 좋을 것이다. 오늘은 아무것도 가지고 오지 않았다. 그냥 아무렇게나 시간을 보내고 싶다. 도서관 피시를 ..

100세 생신을 마치고

지금은 백세 시대라고는 하지만 실제 100세까지 온전한 정신으로 삶을 살아가는 분은 그리 많지 않다.어머니는 온전한 맑은 정신으로 100년이나 살아오셨다.1926년 거제 화원에서 태어나신 어머니는 우리 5남매를 낳아 가르치고 기르셨다.가까운 친인척인 사촌 형제들과 함께한 어머니 백세 생신 잔치는 잘 진행되었다.함께한 식사도 만족했다.축하 공연도 좋았다고 칭찬해 주었다어머니의 "꿈에 본 내 고향" 노래가 압권이었다.그 노랫말을 외워서 끝까지 부르셨다.일반인인 우리들도 노랫말을 2절까지 외우기가 쉽지 않은데 끝까지 잘 부르셨다.감사한 일이다. 안내장기쁜 소식과 함께 귀한 분들을 초대합니다.화사한 봄날 저희 어머님이 어느덧 백수를 맞으셨습니다.오랜 세월 동안 사랑과 지혜로 가족의 버팀목이 되어주신 어머니에게 ..

아무거나 쓰자

최근 별 생각이 없다.멍청해지고 무엇을 해야 할지 알 수 없다.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이 나지 않아 그냥 걸었다.걸으니 좋기는 하다만 피곤하여 다른 것을 할 수 없다.피곤하여 잠만 더 잔다.도서관에 앉았지만 생각만 깊어지고 할 일이 없다.수업도 거의 끝나가고 세미나도 준비해야 하는데 걱정만 한다.당장 고흥 세미나에 토론자로 지정되어 토론문을 써야 한다.생각해 보니 잘 되지 않는다.그래도 아직 시간이 남았으나 끙끙거려 볼 참이다.지난 활쏘기 세미나에서 토론자로 해본 경험은 있다.그까지 것 잘 준비하여 읽으면 될 것이다.잘 모르는 국제회의에도 수차례 참석 했었는데. ㅎㅎㅎ다가오는 가장 큰 일은 5월 31일 순례자의 섬에 가는 일이다.안개가 끼면 섬에 갈 수 없어 대책을 세워야 한다.대구 근대골목을 걷고자 한다..

어머니 백세 생신 인사말

축하의 말어머니는 저를 30살에 나으셨습니다. 즉 저와 30년 차이이니, 어머니가 오늘 100세이나 저는 70세가 됩니다. 제가 어머니의 주 보호자가 된 것은 가장 가까이 곁에 있으니 그런 것이고 또 할 수 있으니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또 나로 인하여 누군가가 편해지면 그것도 좋은 일입니다. 형님과 동생들이 잘 도와주어 어머니를 잘 보살피고 있습니다. 특히 나의 행동에 군말 없이 동의해 주는 아내 이 군자에게 감사함을 전합니다. 표현이 서툴러도 항상 고맙게 생각합니다. 또 늦게 공부한다고 돈과 시간을 쓰는 것에 군말 없이 따라주니 또한 감사한 일입니다. 워낙 장수 집안이니 또 세 번째 100세 잔치가 열리기를 기대해 봅니다. 앞으로 30년 후 이곳에서 저의 100세 잔치를 열 수 있을까요? 있었으면 좋..

어머니 100세 생신 식순

어머니 100세 생신 식순1. 오프닝 개회 및 환영인사(김용재)2. 식전 공연 우쿨향기 공연(이군자외 2인)3. 주인공 소개(김용재)4. 생일 케익 절단 생일 축하 노래(다함께)5. 가족/친척 대표 인사 가족 김용영(어머니에게 드리는 헌시) 김인옥 친척 대표 인사말(김용우) 사촌 형제들 돌아가면서 축하인사 100세 생신 감사 기도문(김용석)6. 어머니 감사 인사말7. 단체 촬영8. 식사(19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