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의 마지막을 멋진 여행으로 보내기 위하여 만반의 준비물을(여권,열쇠,지갑,카메라등등) 챙겨서 나섰다.
여행코스는 항주의 서호와 악비묘,송성가무쇼를 보고 오성급 호텔에 예약되었다.
영파의 베이룬구에서 약 3시간을 달려 항주에 도착헀다.
하늘에는 천국이 있다면 땅에는 항주의 서호가 있다는 그 천하절경 서호에 왔다.
서호!
소동파가 관리로 와서 서호 주변의 산책로를 만들고 백성에게 선정을 베풀어
그 백성들이 고마워서 돼지를 진상 했는데
항주의 천하명주에 돼지고기를 삶아서 다시 백성들에게 나누어 주었다는 동파고기가 있다.
강택민 주석을 위한 용선을 만들었으나 지나치게 사치스럽다 하여 방치되고있다.
소동파가 이곳의 수심이 깊으니(5.5m) 조심 하라는 표사로 수중탑을 세웠다.
청소중인 쪽배
동파고기
서호는 수많은 시인 묵객들이 사계절 시화를 구상하고 작품을 쏫아낸 곳이다.
더군다나 황제의 별장으로 놀이터로 여러 이야기가 전해지는 자연과 인공이 어우러진 호수이다.
서호는 전단강과 동굴로 연결되어 33일에 한번씩 교환된다고 한다.
버드나무가 늘어진 호숫가
서호에 밤이 오고 보름달이 뜨면 하늘 위에 달 하나, 불 켜진 석등롱 속에 달 하나, 서호 속에 달이 하나 있으니, 이 경승을 일컬어 삼담인월(三潭印月)이라고 한다.
절강의 산수화가 황빈홍상
뢰봉탑의 전설은?
음기가 강하여 여자가 드세다.
중국 남방의 남자들은 처가살이(데릴사위)를 하면 자식들도 여자쪽으로 입적이 된다고 한다.
그만큼 여권이 세다는 말이다.
우리나라 이순신 장군 만큼이나 중국인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은(?) 악비장군묘에 왔다.
악비장군은 사후 송악왕으로 추존 되었는데
금나라와의 전투에서 우리나라의 이순신 장군과 비슷한 누명을 쓰고 처형되었다.
누명을 쉬운 진회와 그 부인 처형자들의 동상을 세워 모욕을 주고 있다.
악비상
악비와 아들의 묘
진회와 왕씨부인
방준고方俊高와 장준長俊
악비장군을 신격화 하여 숭상하다보니 최근동북공정과 배치되는 점이 있어
중국 역사 교과서에서 악비장군을 재평가하는 움직임이 있다.
한족이 세상의 중심이라고 생각하다가 동북곡정으로 변방의 민족도 자국의 소수민족이라고 생각하니
내전이라는 의미가 된다.(송과 금의 전쟁)
역사는 변하지 않는 진실이 있는데 억지로 꿔맞추는 동북공정이 한심할 뿐이다.
중국의 역사학자들은 변방의 이민족들이 중국을 지배한 금나라,원나라,청나라를 부끄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악비묘를 보면서 어리석은 한심한 생각이 들었다.
송성천고적宋城千古蹟
하루의 시간을 내어주면 천년을 돌려 드린다는 말이있다.
송나라 시대의 성곽을 복원하여 천년전의 고적을 살린 풍경구이다.
옛모습을 그대로 복원하여 실제 생활 및 스토리텔링하여 많은 관광객을 유치 한단다.
상하이 박람회때는 2억위안의 순익을 올렸다고 한다.
송성가무쇼가 7시20분부터 공연함으로 약 1시간동안 거리를 둘러 보았다.
통영에도 밴치마킹 할 점이 있는지?
고려와 교역을 하면서 송상이라는 거부들이 생겨나 흥청망청 거리는 풍성했으며
당시의 여러 풍경을 재연 볼거리 즐길거리를 준다.
특히 볼만한 것은 부잣집 딸이 난간에 나와서 공을 던져 그것은 받는 사내가 사위가 돤다는 스토리텔링으로
많은 사람이 하룻밤의 부푼꿈을 안고 구름처럼 모였다.
사람을 끌여들이는 방법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구름처럼 모인 관광객들
두번째(중국 인프라때 4~5년전 처음봄)보는 송성 가무쇼는 처음 볼때와는 감흥이 달랐다.
무대위의 연출자와 그래픽이 잘 어우러진 5막짜리 공연이다.
제1막: 양주의 광 제2막: 송궁연무 제3막: 전쟁 제4막: 서호와 전설 제5막: 매력적인 항주
호텔에 이동하여 KTV(가요주점)에 가자는 의견으로 알아보니 물가가 너무비싸 포기하고
장을 잔뜩보아 호텔방에서 파티를 했다.
건설적인 대화가 있었다.
빼갈(50도)에 맥주를 섞어 폭탄주 2잔 먹고 푹 잤다.
KTV 주점에 걸린 싸이의 강남스타일
서호의 겨울 풍경
2012.12.30 항주에서 백세청풍 김용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