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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을 지배하는 자 세계를 지배한다”

청풍헌 2014. 10. 27. 08:05

해양을 지배하는 자 세계를 지배한다

 

11월 이순신배 국제요트대회를 앞두고 프로암 대회가 열렸다.

프로암 대회는 출전한 선수들과 일반인들이

대회가 열리는 해상에서 실전을 경험해 보는 중요한 대회다.

 

선수들은 경기장인 해상의 지형과 조류 분위기 등을 파악하여 경기력을 향상 시킬 수 있으며

일반인들은 경기정인 요트에 직접 승선하여 경기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사전 신청에 의하여 스윙 1호에 승선할 기회를 얻었다.

 

경기 규칙과 출발, 도착 부표등을 설명하는 스키퍼(선장) 회의가 열렸다.

지휘선과 신호 깃발 및 출발 예상시간, 도착 예상시간 등등을 설명했다.

대회기를 전달받고 파이팅을 외치고 스윙 1호에 승선했다.

 

도남항을 서서히 빠져 나오는데 앞서가는 딩기요트가 있다.

줄줄이 굴비처럼 엮여서 끌려가는 딩기요트에는 어린이들이 탔다.

넓은 바다에서 호연지기를 키우는 어린이들이 부러웠다.

일엽편주에 몸을 의지하여 험한 바다를 헤쳐 나가는 기상은 천금을 주고도 살 수 없다.

 

출발신호와 함께 스타트 부표를 통과한 요트는 앞바람을 받으며 치고 나갔다.

노련한 선수들과 날렵한 요트들은 스타트와 더불어 순식간에 차이가 벌어졌다.

바람을 이용한 요트는 경기력이 많은 변수를 차지한다.

 

비진도 앞 등대를 돌아오는 코스인데 반시계 방향으로 돌아야 한다.

반환점을 돌아오는데 한산도 앞바다에 멸치 어군이 형성 되었다.

멸치배가 총 출동하여 항로에서 작업중이다.

결승점을 통과한 결과는 5위라는 수신호를 받았다.

 

바람을 다스리는 요트대회는 많은 생각을 주었다.

자연만큼 위대한 것은 없다.

자연에 순응해야 하고 알아야 다스릴 수 있다.

 

통영에 이런 훌륭한 대회가 열리는 것에 대하여 자랑스럽다.

부모들이여 도남항으로 오시라.

자식들을 강하게 키우시려면 바다를 다스리도록 해라.

해양을 지배하는 자 세계를 지배한다는 논리는 아직도 유효하다.




 

2014.10.26. 한산해역에서 백세청풍 김용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