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향토사

백은진 통제사비의 원래 위치를 찾아서(섬진진)

청풍헌 2017. 5. 19. 22:54

선장 마을에 갔다

지난날 화려했던 벚꽃은 짙은 녹색으로 변했다

선장 마을의 백은진 통제사비의 치수를 확인했다

비신의 폭 38cm, 두께 13cm, 높이 91cm이며 가첨석은 90cm*60cm이다

바위 위에 있는 비석의 하부에는 시멘트로 고정 했는데 서기1982년 보수 백 * * 증이라 쓰여 있다

본래 하부의 받침돌이 있었을 것이다


전남 광양군 다압면 섬진 진으로 갔다

매화마을의 분잡했던 도로는 한적 했으며 가끔 자전거 라이딩 하는 사람들만 드문드문 보였다

거북좌대가 4기나 있었다. 귀부의 크기는 길이 170cm 130cm 높이 60cm 이다

비신의 홈은 평균 40×17cm이다


이곳은 섬진진이 있었던 곳으로 섬진강에서 약간 튀어 나왔으며 강어귀에는 큰 바위가 있다

혹시 비석이 있는지 살폈다

있을 리 만무하지만 ... 

수월정은 조선 선조 때 나주목사를 지낸 정설이 낙향하여 이곳에 정자를 짓고 시문을 읊던 곳이다

후손들이 다시 정자를 세우고 비석을 세워놓았다


귀부의 빗돌이 별장인가는 제고의 여지가 있다

통상 별장 비는 갈()이나 암각비가 많다

별장이나 권관 비는 남촌진이나 삼천 진에 있다

이렇게 큰 거북 귀부를 만들려면 많은 재원이 필요하다

또한 만든 시기와 제작자가 같다고 생각된다

귀부 4기는 거의 같은 형태이다

따라서 상당한 지위의 관료들의 불망비 일 것이다


촌로의 이야기가 맞는다면 이 귀부의 비신은 통제사나 관찰사 등의 불망비일 가능성이 높다

백은진 통제사 전후의 통제사일 가능성은 있다

따라서 이곳의 귀부의 비신은 별장이 아닌 높은 벼슬의 비신일 가능성이 크다

무지한 후손들이 비신이 납작 하므로 돌다리나 우물을 쌓는데 사용하곤 했었다

담장이나 우물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

20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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