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향토사

백은진 통제사비

청풍헌 2017. 3. 10. 06:14

백은진 통제사비가 하동군 하동읍 선장마을로 온 사유

경남의 백의종군로를 답사 중에 선장마을 입구에서 백은진 통제사 비를 만났다

고향사람 만난 것처럼 반가웠다

어째서 어떤 연유로 여기 통제사 비가 있는지 궁금하였다

대략 짐작컨대 섬진창이 있으며 통제사의 관할구역이라 그런 줄 짐작만 했었다

비석 옆에는 모원재라는 재실이 있으며 주련에 통상국이 있어 통제사 비와 관련이 있는 것 같아 확인해 보았다


하동군청 강영석 과장님은 이배사에서 인연이 있어 자료를 보내 좀 알아봐 달라고 부탁했다

다시 학예사에게 연락하여 확인 결과 수원 백씨의 후손이 섬진진에 있던 비를 옮겨 왔다고 했다

섬진진 터에는 지금도 비석의 좌대가 4개나 있다

백은진 후손과 통화를 하니 본인의 고조할아버지가 광양군 다압면 옛 섬진진터에서 가져와 집성촌인 선장마을 입구 바위에 세워 놓았다고 했다

좌대는 거북인데 너무 무거워 옮기지 못하고 비신과 가첨석만 옮겨 세워 놓았다고 했다

본인의 아버지가 더 잘 알 터이니 연락처를 알려주어 통화했다


백남식(86) 어르신은 할아버지가 건너편 다압면 섬진진지에 조상의 비석이 있는데 많은 비로 인하여 비석이 있던 곳이 강물에 떠내려가려고 하여 조상의 비석을 옮겨왔다

거북좌대는 무거워 못 가져 왔으며 나머지 비석도 총 다섯 기가 있었는데 다 떠내려가고 좌대 4개만 남았다

지게로 지고와 배를 타고 옮겨 왔다

모은재라는 재실은 최근에 지은 수원백씨 방계의 재실로 통제사 비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


실제 섬진진터에는 거북좌대가 4기가 있다

섬진진은 별장이 근무 했던 곳으로 별장의 비석으로 추정되지만 알 수 없다

거북좌대의 홈과 통제사비의 크기를 비교하면 확인될 것이다








전남 광양군 다압면 도사리 135-1 섬진진지 거북좌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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