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향토사

작곡가 정윤주 유택(幽宅)

청풍헌 2017. 8. 10. 23:40

경남 통영시 산양읍 신전리 183

막내 아드님 정대은님과 함께





https://www.youtube.com/watch?v=Cm7DkPC8NFk


이 곡은 1985년 착수하여 1986년 1월 하순에 완성한 곡으로 전 4악장으로 구성된 교향곡 이다. 조국의 막내로 태어난 마라도가 밤 낮으로 분단된 조국을 생각하고 동해에서 서해로 가로지르는 쇠사슬이 하루속히 풀려 통일을 염원하는 뜻에서 이 곡을 작곡 하였다.(정윤주-나의 음악 공책 중에서)

제 1악장 : 아침해가 솟고 동천이 밝아지자 마라도에 거주하는 쇠돌이와 순나가 잠에서 깨어나 풀밭을 거닐면서 아리랑을 노래하고 어부들은 바다로 나아간다. 망망한 대해에서 그물을 펼쳣다가 당기고 펼쳣다가 당기다가 해가 서해로 질 무렵 다시 아리랑을 부르면서 아이들과 어부들은 집으로 돌아온다.
제2악장 : 쇠돌이는 캄캄한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어버이땅 한가운데를 가로지른 녹슬은 쇠사슬 곁에 "들국화가 피었겟지"하고 몹시 안타까워 하다가 잠이들자 휴전선의 쇠사슬이 풀리고 윗동네와 아랫동네에서 서로 얼싸안고, 김서방 박서방,누나야 올캐야하고 울부짖어면서 감격적인 통일이 이루어져 닐리리야 닐리리야를 외치다가 꿈을 깨고 허공을 바라본다.
제3악장 : 쇠돌이는 다시 잠들자 서울 장안에선 임진강가에서 많은 군중들이 모여 통일을 염원하는 축제 마당에 쇠돌이는 담을 넘어 그곳으로 달려가 함께 어우러져 춤을 추는 꿈을 꾼다.
제4악장 : 마라도의 돌밭 사이에 솟은 풀잎이 미풍에 날리고 바다는 틈틈이 파도가 친다. 마라도의 새벽은 몹시 쓸쓸하고 고요한데 쇠돌이는 새야 새야 파랑새야 노래하면서 밖으로 나오는데 별안간 파도가 휘몰아치더니 동녘에서 붉은 태양이 솟아 오르자 쇠돌이는 찬란한 태양를 바라보며 통일이여 어서오라하고 다시 아리랑을 부르면서 소망한다는 환상적인 작으로 곡을 끝맺는다.
3관 편성에 자유형식으로 작곡되고 지난날의 세계적인 작곡가 Stravinsky나 Bartok가 자기나라 민악을 삽입 했듯이 이 곡도 우리 민악에 삽입하여 곡을 이해 하겟끔 시도 하였다.(정윤주 비망록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