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행사, 축제

2020 야행

청풍헌 2020. 10. 11. 22:35

생활 속에 스며든 온 택트(온라인 대면)

문화재 야행이 열린다는 소식을 페북에서 보고 작년 좋았던 기억으로 세병관을 찾았다. 온 택트로 열린다는 말이 있었으나 그게 정확히 무엇인지, 어떻게 하는 것인지 알지 못했다. 입구에서부터 열 체크와 큐알 코드 생성에 애를 먹다가 수기로 작성하고 들어갔다. 홍등과 깃발로 장식한 입구를 걸어가니 개미 새끼 한 마리 없이 썰렁하다. 입장은 주차장 상부까지만 되었으나 망일루를 통하여 세병관으로 들어갔다. 세병관 마당에는 공연이 한창이다. 그런데 사람은 없고 카메라만 여러 대 돌아가고 있었다. 승전무 공연자들과 보유자 두 선생님이 보였다. 오광대 라디오 대담 프로그램이 운주당 입구에서 진행되었다. 12공방에서는 한 대의 카메라와 진행자와 선생님들이 시연하고 있으며 모니터를 보면서 상호 소통하며 진행했다. 이게 무슨 일인가? 많은 사람이 발 디딜 틈이 없을 만큼 모였는데 코로나로 인하여 비대면 온 택트로 진행한다. 생전 경험하지 못한 일을 하고 있다. 사람 중심 세상이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는 사람 중 하나다. 그러나 세상은 이렇게 빠르게 변하고 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이렇게 변해가는 것이다.

 

 

 

 

 

 

 

 

야행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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