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가족 이야기

나도 아버지다.

청풍헌 2020. 11. 25. 20:16

나도 아버지다
큰동서에게 전화가 왔다.

이번 금요일 장인 제사인데 절에다 모셔서 함께 했으면 했다.

연일 꿈자리가 뒤숭숭하여 바짝 긴장하고 있었다.

살아있는 아버지는 생사를 넘나들고 있고 금요일이 죽은 아버지의 제삿날이라 했다.

죽어서 제사 지내는 것도 좋지만 살아 계실 때 한 번이라도 더 마음 써야 할 것이다.

 

죽은 아버지의 마지막 여정이 뚜렷이 생각난다.

내 차에 태워 마산 의료원으로 달렸다.

부산으로 통영으로 마지막은 적십자 병원에서 운명했다.

 

살아 있는 아버지도 관리를 내가 곁에 있다는 이유로 자처했다.

한 사람의 수고로 네 사람이 짐을 덜면 좋지 않은가?

죽은 아버지와 살아있는 아버지가 비교되는 하루다.

나도 아버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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