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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이라는 도시/농촌/어촌 『걷다. 말하다, 그리고 그리다』건축가 이야기

청풍헌 2022. 12. 12. 20:53

통영이라는 도시/농촌/어촌 걷다. 말하다, 그리고 그리다

2022129일 통영거북선호텔 대연회장

 

 

메타시티, 이 시대 우리의 도시와 건축

승효상(이로재 대표, 전 국가건축정책위원장)

대한민국의 기라성같은 건축가의 귀한 강연이 있다고 하여 신청했다. 통영이라는 매력적인 도시를 어떻게 가꾸어 나갈 것인지의 고민에서 통영 건축사들의 의기투합으로 좋은 강연이 마련되었다. 건축가 승효상은 동대문광장(DDP)과 노무현 묘역을 디자인했으며 건축이 삶을 바꾸는 중요한 도구라 인식하고 빈자의 미학이라는 철학을 가진 건축가로 알려져 있다.

도시의 구조가 인간에게 어떤 불편함을 주는지 1914년 스페인 독감부터 2020년 코로나 사태까지 이야기를 풀었다. 만 년 전의 도시 폼베이는 완벽한 상·하수 시설 및 보도와 차도의 분리로 도시가 형성되었다. 이런 시설에서 집중화 번식력, 확장성으로 밀집화되면서 코로나가 유행하였다.

대책으로는 공공 공간의 확대와 지속 가능 목표를 세워야 한다. ()은 공동생활의 단위다. 모로코의 도시에는 우물 하나에 집이 10, 빵집 하나로 이루어진 공간구조의 도시가 있다. 이것은 공동의 생활공간이며 지문(地文)이다.

앞으로의 도시는 만들어져가는 도시, 연대의 도시, 공유의 도시, 방의 도시(찜질방, 빨래방, 노래방...)가 될 것이다. 도농 공동체의 도시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

메타시티를 향하여...

 

지속가능성을 넘어서

김영섭(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윤이상기념공원 설계)

건축은 조명과 환기, 환경 생태적 건축이 되어야 한다. 본인은 북촌 한우촌에서 20여 년을 살았다. 마당은 빈 곳으로 생각의 공간이고 사색의 공간이며 소통의 공간이었다. 세계 100대 주택에 선정된 집도 주인이 바뀌면서 사라졌다. 한국의 이름다운 교회로 뽑힌 초당 교회도 사라졌다.

과소비, 기능 만능주의가 판친다. 고층 아파트는 사기다. 판자촌에서 우이동 국민주택으로 다시 마포 아파트로 돈을 따라 투기꾼들이 설친다.

지속가능이 무엇인가? 기억이 없으면 미래가 없다. (독일의 도시) 공공을 위한 디자인이 필요하다.

 

땅의 조건과 건축

김영섭(세계 100대 마스터 건축가, 전 단말도시 통영학교 교장)

미국에서 베트남 참전비 당선작이 당시 대학 3학년 여학생(마야 린)이었다. 이 참전비는 참배자와 추모 주체가 공존하고 공감하는 구조물이다.

700그루의 떡갈나무 심기는 대를 이어 이어져 오고 있다. 도토리의 씨앗으로 떡갈나무를 키워 분양하고 계속 보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