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학교

밭갈이

청풍헌 2023. 3. 6. 14:05

나는 경상국립대학교 대학원 사학과에 다닌다. 

2022년 7월에 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하고 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사료는 통영 충렬사 심원록이다.

애당초 시작할 때 여러 관계자(동아대학교 이훈상 사단)들이 어려울 건데 했다.

나는 초지일관 심원록에 매달렸다. 

대략적인 목차를 정하고 나름대로 글을 썼다. 

몇 차례 교수님과 스터디로 다듬어 나갔다. 

4장을 스터디한 후 근본적인 문제에 봉착했다. 

목차부터 구성까지 갈아엎어야 할 판이다. 

밭을 많이, 자주, 깊게 갈면 농사가 잘 된다고 말하곤 했었다. 

그것이 나에게 해당되는 말이었다. 

깊은 고민이 되었다. 

일주일 동안 묻어두고 덮어두었다. 

오늘 아침 출근길에 다시 생각해 보니 논문의 통과가 최우선이다. 

그래 다시 생각해 보자.

갈아엎어서 새로운 작물을 심어보자.

봄이 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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