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학교

감사의 인사

청풍헌 2023. 6. 25. 21:08

감사의 인사

  20213월에 대학원에 입학하여 3학기에 수료를 하고 5학기에 논문을 발표했다. 대학원 수업을 하면서 정체성에 대하여 혼란의 연속이었다. 내가 일고 있는 상식과 판이한 면에서 혼란이었다. 세상은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 알았다. 공부하면서 자연히 주변에 폐를 끼쳤다. 특히 집과 직장, 단체에는 양해를 구했지만, 미안한 마음이 있다. 그래도 이왕 시작한 공부를 열심히 했다. 그래서 3학기에 조기 수료를 마치고 밤샘으로 자료 분석과 글을 쓰면서 다듬어 나갔다. 그 과정에 가장 큰 힘을 준 것은 김상현 기자다. 관심과 꾸준한 격려를 해주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또 한 사람은 광주 지역유산연구소의 이수경 박사다. 대학원 생활의 전반적인 지식과 흔들리지 않고 한 가지 주제에 매진할 수 있도록 길을 잡아주셨다. 함께 공부한 최대윤 선생에게도 많은 도움을 받았으며, 통영 충렬사의 김금순 과장에게도 자문과 자료 제공에 적극 협조해 주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오세현 지도교수님은 역사에 문외한인 의욕만 많은 나이 많은 학생을 받아서 가르치느라 매우 수고하셨다. 글을 다듬어 가는 과정에서 많은 도움을 주셨고 용기를 주셨다.

  돌이켜 보면 419일 아무래도 논문 준비가 미흡하여 하반기에 발표할 것이라고 의논 했으나 전반기에 하라는 용기를 주어 결정을 하고 5, 6, 7월에 논문에 매진하기로 마음먹었다. 문화원 이사의 울릉도 독도 답사를 취소하고 일본 돗토리현의 워킹 페스타도 항공권을 취소했다. 신변을 정리하고 논문에 전념하기로 했다. 1월부터 월 1회씩 꾸준히 공부하고 있었으나 막상 논문 발표일이 다가오니 마음이 급해져서 1주일에 한 번씩 공부를 진행했다. 421일 학위논문 심사원을 제출하고 논문의 처음부터 끝까지 일단 작성을 하고 다듬어 갔다. 그 과정에 버린 것도 많으며 첨부한 것도 많았다. 구어체와 문어체, 비문까지 수많은 난관이 있었다. 드디어 51716시에 논문 발표를 했다. 전날 밤을 새워 자료를 준비하고 진주에서 20부를 인쇄하여 발표장으로 갔다. 발표를 무사히 마치고 논문 심사일을 671030분으로 약속하고 내려왔다. 65일까지 스프링 제본을 해야 하므로 4일 저녁도 밤샘했다. 7일 윤경진 교수님, 김제정 교수님, 오세현 지도교수님과 함께 심사에 임했다. 많은 지적사항을 잔뜩 안고 619일 최종 공부를 하기로 하고 왔다. 중간에 김상현 기자와는 수시로 연락하며 글을 다듬었고 숨고라는 곳에도 교열을 맡겼다. 최대윤과 김금순, 박광선 선생에게까지 SOS를 쳐서 도움을 요청했다. 최대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하되 안되는 것은 도움을 요청했다. 그래도 대부분 잘 도와주어 큰 힘이 되었다.

  드디어 운명의 일주일이 남았다. 628일 최종본을 교수님에게 보내고 컨펌 후 630일 제본에 넘길 것이다. 717일 도서관 시스템에 등록하고 19일 대학원에 제본을 제출 확인 후 도서관에 납품해야 한다. 이것으로 논문의 모든 절차는 끝난다. 이후는 졸업식만 남았다. 석사 모자를 쓰고 모자를 던지는 퍼포먼스를 해보고 싶다. 나의 꿈이 이루어지는 날이다. 꿈은 꾸는 자만이 꿈을 이룰 수 있다. 나는 꿈을 꾸는 청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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