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행사, 축제

국가무형문화재 활쏘기 전승공동체 활성화 세미나

청풍헌 2023. 10. 30. 23:37

<토론문>

통영의 사대(射臺)와 사정(射亭) 연구
 

김용재(통영 충렬사 대의원)

 
국가무형문화재 활쏘기 전승공동체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통영의 사대(射臺)와 사정(射亭)에 대한 연구 논문의 토론자로 참석하게 된 김용재 입니다.
발표자인 김일룡 문화원장님은 일찍 통영의 전통과 문화에 관심을 두시고 자료 수집 및 연구와 집필을 하셨습니다. 또한 후학을 위하여 향토사 교육을 오래동안 했으며 지금도 교육과 연구활동을 활발히 하고 계십니다.
군사 계획도시인 통영에서의 개인 무기인 활쏘기의 장소인 사대와 사정에 대한 연구는 꼭 필요한 연구 테마이며 시의적절한 연구 과제라 생각합니다. 원장님의 논문에 대하여 궁금한 점과 의견을 구하고자 합니다.
 
1. 먼저 Ⅱ장 한산진(閑山陣)의 사정(射亭)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한산진 사정에 대하여 난중일기를 중심으로 현재의 바다 건너 과녁이 있는 한산정(閑山亭)이 아닌 제승당 경역내로 추정하셨습니다. 또한 하백도(河伯島) 사정에 대해서는 하백도가 해갑도(蟹甲島)이며 그곳에서 이순신 장군이 후(侯)를 세우고 활쏘기를 했는데 전란이 끝난 100여 년 후 정홍좌(鄭弘佐) 통제사가 과녁을 세우고 활쏘기를 했다고『통영지(統營誌)』와 『통영군지(統營郡誌)』를 인용하여 언급했습니다. 선상(船上)에서 섬에 세운 과녁의 활쏘기는 선상 전투력의 증진과 경험을 갖는 훈련이라는 점에 동의합니다. 그렇다면 수군의 전투 특성상 전선에서의 대포와 조총, 활쏘기가 이루어지는데 하백도 외의 해상 표적지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2. Ⅳ장의 통제영(統制營) 사정(射亭)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통제영 사정은 세병관을 비롯한 20여 곳을 여러 사료를 인용하여 제시했습니다. 최근 통영 박물관에서 전시하는 통영 지도전에 옛 사정이 제법 표시되어 있습니다. 통영 충렬사 아래 수각대(水閣臺)와 육일정(六一亭)도 지도에 표시되어 있으며 원장님의 논문에 인용한 하서(荷西) 고영진(高英鎭)의 육일정기(六一亭記)는 수각대와 육일정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세병관 경내에는 괘궁정(掛弓亭)이라는 현판과 기문이 남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괘궁정은 활을 쏘는 정자라고 알려져 있는데 괘궁정에 대한 원장님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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