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비사리구시: 느티나무로 만든 거대한 목조용기로, 순천 송광사에 있다. 쌀 7 가마에 해당하는 약 4,000명의 밥을 담을 수 있는 일종의 밥통으로, 조선 영조 이후 송광사에서 국재(國齋)를 모실 때 절을 찾아온 사람들을 위해 밥을 담아두었다고 한다.
2. 고향수(姑香樹): 송광사 우화각 앞에 있는 앙상한 나무 기둥 하나는 보조국사 지눌이 짚고 다니던 지팡이라 한다. 평소에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이곳에 꽂아 나무로 자라게 하였는데 스님이 세상을 떠나던 날 이 나무도 함께 시들해지더니 죽고 말았다. 이 고향수는 보조국사가 스스로 불멸을 입증하기 위하여 심었는데 국사가 다시 송광사를 찾을 때 소생하리라는 예언을 남겼다고 한다. 이 나무는 주목나무로 살아 천년, 죽어 천년 하는 나무이다.
3. 쌍향수: 조계산 도립공원 내 송광사 천자암에 있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곱향나무로 나무 높이는 12.5m, 둘레는 3.98m로 수령은 약 800년이다. 두 그루가 나란히 한 쌍처럼 서 있고 두 나무 모두 주요 줄기가 꼬인 진기한 모습을 하고 있다.
고려시대 보조국사와 담당국사가 중국에서 돌아올 때 짚고 온 지팡이를 나란히 꽂아 놓은 것이 뿌리가 내려 자랐다고 전해지며, 이때 지팡이를 거꾸로 꽂았기 때문에 가지가 하늘이 아니라 땅을 향해 자라는 형태를 지닌 현재의 쌍향수가 되었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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