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율이가 말를 배워 자기 기분이 틀어지면 아무 말 대 잔치를 한다. 아침 등원길에 인솔 선생님도 괴롭지만 나도 그렇다. 말을 한다는 것은 소통을 하기 위한 수단이다. 말은 그래서 중요하다. 마음속에 있는 말은 어떤 내용인지 알 수 없고 깜깜한 암흑세계다. 스스로 짐작만 할 뿐 진실은 없다.최근 나의 마음이 그러하다. 뭔가를 소통해야 응어리가 풀릴 것인데 주위에는 마음에 드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그러한 기준은 순수한 나의 주관적 판단이다. 나도 아무 말 대 잔치를 해보련다. 컴퓨터에 앉으면 심원록 번역에서부터 한산도 논문에 이르기까지 오직 두 가지 일에만 매달렸다. 좀 더 사고를 넓혀 볼 필요가 있다. 즉 여유를 가져보자는 것이다.나는 나 스스로 공부의 길로 들어서 어쩌면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