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이순신

명량바다의 비밀과 이순신

청풍헌 2016. 9. 6. 20:26

사람들은 각자 하는 일들이 있다

자기가 관심을 가지는 분야에 공부하고 도움을 받고 도움을 주기 위하여 단체를 만들고 활동을 한다

비정치적, 비영업적, 비종교적을 목표로 이순신을 배우는 사람들 이란 단체를 만들어 활동을 한다

한산대첩에 이어 명량대첩 축제가 있어 세미나에 참여한다고 하니 여러 회원들이 관심을 보여 

열선루님의 주선으로 버스를 지원 받아 명량대첩 현장을 보게 되었다

세미나의 발표자와 토론자가 이배사의 기라성 같은 회원들이라 가보고 싶었으며 특히 수군재건로에 관심이 있어 더 그러했다

또한 불가사의한 명량대첩의 현장과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재현 현장을 보고 한산대첩의 재현과 비교해 보고 싶었다


사천 만남의 광장에서 만나 버스에 탑승하여 남명손서님의 사회로 서로 인사를 했다

부산지부에서 새 식구가 많았다

가는 내내 귀선님의 명량해전에 대한 특강이 있었으며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류의 영향으로 명량의 주수로가 아닌 양도와 우수영 사이라 비정했다

난중일기에 충실한 기록에 따랐으며 조류의 세기나 흐름에 기초하여 명량의 주 수로에서는 아니라는 결론 이었다


해남에 도착하여 서울에서 내려온 회원들과 합류하여 점심을 먹고 걸어서 명량 대첩비를 답사 했다

명량대첩비는 이민서가 짓고 이정영이 썼으며 김만중이 전자를 새겼다

일제 강점기 때 일본인들이 서울로 가져가 경복궁 뒤뜰에 방치 했던 것을 찾아내어 주민들의 노력으로 이곳으로 왔다고 한다

시간이 촉박하여 차량으로 이동하다 정체되어 걸어서 갔다


곧 재연 행사가 시작 되었다

울돌목은 명량해협이다. 좁은 곳은 불과 300m

이 좁은 물목에서 재연행사가 열렸다

13척의 조선 함대와 133척의 일본 함대가 어우러져 전투를 벌렸다

함포소리와 고함소리가 지척에서 들린다

가까이 볼 수 있으니 훨씬 현장감이 있어 보였다

명량대첩 재연행사를 위하여 정조기(물의 흐름이 정지할 때)를 이용해야 하므로 14시에 시작을 했다

그만큼 유속이 세다는 말이다

확실히 가까이서 배가 움직이니 훨씬 현장감이 있었다


재연행사가 끝나고 세미나가 열리는 유스호스텔로 이동했다

 2016 명량대첩축제 심포지엄 명량바다의 비밀과 이순신이라는 주제다

1부 개막행사는 시간이 지체되고 어수선 했다

아마도 재연 행사 관련인지 지자체장들과 의회에서 한 명도 보이지 않았다

주제발표가 시작 되었다


1주제: 명량대첩과 이순신의 리더십 (이순신 연구소 임원빈

13133이라는 절대 열세 속에서 승리한 원동력이 무엇인지 난중일기를 중심으로 병법과 리더십에서 찾아보고자 했다

승리의 요인으로 판옥선의 질적 전투력 우세와 일부당경(一夫當逕), 족구천부(足瞿千夫)의 병법

(한 사내가 길목을 지키면 천 사내라도 두렵게 할 수 있다), 호남사람들의 참여와 협조를 들었다

특히 일부당경(一夫當逕), 족구천부(足瞿千夫)의 위치 즉 명량대첩의 해전 장소에 대하여 

일기에 충실한 고증으로 양도와 우수영 사이라고 추론했다

해전 장소에 대한 비정은 학자마다 다른 견해를 보인다

초기에는 명량의 협수로라 했는데 여기서는 도저히 전투가 일어날 수 없다

조류의 영향으로 전투가 불가한 지역으로 배제된다

그러면 양도와 우수영 사이(귀선, 웅천현감, 일심)가 하나요

협수로가 끝나는 지점인 양도와 녹진 사이 넓은 바다라 주장하는 학자(격군)도 있다

이배사에서 가장 핫 한 이슈였다

리더십은 기 알려진 대로 필사즉생(必死則生), 필생즉사(必生則死)의 리더십으로 전투에 임하여 승리를 거두었다


2주제: 명량대첩과 해양과학의 이용(해양과학기술원 박진술)

명량의 조류를 이용하여 조력 발전소를 만들기 위하여 조류를 연구했다

조류는 달의 영향에 있으므로 지금이나 당시도 별 차이가 없다

당시의 음력과 달의 상관관계를 확인하여 조류의 흐름을 구하여 대입하면 명확한 당시의 조류흐름을 알 수 있다

과학적인 데이터에 기초한 시뮬레이션은 한눈에 조류의 흐름을 알 수 있게 했다

전투는 주 조류가 흐르는 곳이 아닌 곳(우수영 앞바다)에서 시작하여 

썰물 때 벽파진 까지 밀고가 일본전함 28척을 격파 했다고 했다


3주제: 한국 주요 수중 발굴 성과와 명량대첩로 수중 발굴(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문환석

서남해안은 조류로 인하여 조난사고가 잦았다

주꾸미가 건져 올린 청자를 비롯하여 신안 유물선등 수많은 문화재를 발굴했다

명량수로를 발굴한 계기는 도굴범들이 분배에 불만은 품은 일당이 신고를 하여 발굴하게 된 것이다

국보급에 버금가는 청자가 발굴되었으며 무기류의 유물로는 총통, 석환, 쇠뇌의 일부 인 노기(방아쇠 뭉치)가 발굴되었다

특히 임진왜란 때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소소승자총통은 명문이 새겨져 있는데 

"만력무자(萬曆戊子), 사월일좌영(四月日左營), 조소소승자(造小小勝子), 중삼근구양(重三斤九兩)), 장윤(匠尹)으로 적혀있다

만력무자는1588년이며 좌영은 좌수영에서 생산된 것이다

해저 유물발굴을 위하여 비슷한 유물을 만들어 해저에 묻고 첨단기계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시뮬레이션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조만간 거북선이나 중요한 유물을 발굴하는데 획기적인 기술이 확립 될 것이라 짐작 되었다


4주제: 전남지역 이순신 문화자원과 명량대첩축제 연계방향(전라남도 문화연구소 노기욱

다른 어느 지역보다 전남이 이순신 문화자원이 풍부하다

여수의 거북선축제와 해남의 명량대첩축제, 백의종군로와 수군재건로, 보성의 방진관등 수많은 자원을 이용하여 

이순신 역사 문화자원화에 활용을 하고 있다

각 지역별로 미 발굴된 자원을 발굴하여 명량대첩 축제에 연계하고 세계 해전축제로 나아가기 위하여 노력 한다고 했다


지정토론 시간이 어수선하게 지나고 김억추장군의 후손이 발언에 나서 실랑이가 있었다


부산포 해전을 포함한 임진왜란4대 해전중 가장 극적인 승리를 한 명량대첩 세미나에 참가하고 느낀점은 불가사의한 승리를 이룬 명량대첩에 대하여 여러각도로 연구하고 분석한 발표자료가 유익했다. 특히 명량수로의 과학적인 근거에 의한 조류 연구는 해전사를 이해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유물 발견에 대하여 기대를 해도 좋을 만큼의 연구성과가 있을것이라 짐작되는 정보를 주었다. 가장 핫 한 이슈인 명량대첩의 장소 비정에 관한 사항은 더욱 연구가 필요하고 과학적이고 문헌적인 접근이 선행 되어야 할 것이다. 명량대첩 재연 행사는 한산대첩 재연 행사보다 가까우니 훨씬 현장감이 있었다. 이후 이배사 카페가 토론으로 후끈 달아 올랐다.



열혈 이배사 회원


핫 이슈



2016.9.3. 명량 해전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