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제도 이야기

김해 박물관 거제 특별전

청풍헌 2017. 3. 12. 22:22

김해 박물관에서 거제 특별전이 열렸다. 통영을 알려면 거제를 함께 알아야 한다. 통영과 거제는 서로 이웃하여 불가분의 관계다. 본시 거제와 고성이 있었으며 통제영이 생기며 통영이 태어났다. 특별전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지도다. 지도를 읽으면 지명이 보인다. 지명을 알면 지역사를 알 수 있다. 거제지도 앞에서 한참을 보았다. 거제현청과 7진(鎭), 고지명(故地名)까지 세세히 보았다. 지세진성 넘어 왜(倭)구미는 왜구들의 수용소였다. 지세포에서 조선통신사가 출발 했으며 왜학은 옥포에서 근무를 했다. 표류하는 왜인들, 기타 왜인들의 집단 거주지다. 한산도 두억개는 개야항으로 쓰여 있는데 이는 개목(의항)을 훈자한 것이다. 거제지도에는 많은 지명이 나온다. 자세히 조사하면 재미있는 사실도 밝혀질 것이다. 구석기부터 신석기를 거쳐 삼한시대의 다양한 유물이 출토 되었다. 근세의 다대포 마을 문서에 모곽전(미역밭)을 임대하고 사고 판 문서가 나왔다. 거제를 알아야 통영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