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나의 이야기

한국수산과학원

청풍헌 2017. 3. 21. 23:12

○○ 생활이 시작된 지 3주가 지났다. 두 번의 수업으로 새로운 학문을 배우는 즐거움보다 상당한 부담감이 다가왔다. 모든 일정을 학사 일정에 맞추어야 하니 포기해야 할 것이 많다. 대 놓고 이야기하기도 뭐하다. 자연스럽게 알려질 때 까지 그냥 둘 것이다. 이번 주에는 야외 수업이다. 금요일 저녁 행정학 수업을 받고 토요일은 기장의 한국수산과학원 견학 및 인근의 용궁사를 둘러보는 코스다. 수산과학원은 해수부 산하의 기관으로 수산과학을 연구하고 관리하는 정부기관이다. 먼저 찾은 곳은 뱀장어 양식동이다. 뱀장어는 민물에서 자라다가 산란을 위하여 먼 바다로 이동하여 산란 부화하여 실뱀장어가 강을 따라 올라오는 것을 잡아서 양식을 한다. 많은 것이 알려지지 않은 신비의 어종이다. 대부분의 어종이 양식이 일반화되어 메커니즘이 밝혀졌다. 그러나 뱀장어는 아직 정확한 메카니즘을 알 수 없다. 산란을 위하여 3,000km를 아무것도 먹지 않고 마리아나 해구에서 산란을 한다는 가설만 있다. 연구의 목적은 안정적인 실뱀장어의 생산에 있다. 친어를 관리하여 산란, 방정 및 수정, 부화해 일정한 크기로 대량생산 하는 것이 목표다. 전 세계에서 일본과 한국만 인공 부화 후 생존에 성공을 했는데 경제적인 생산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초기 먹이 생물에 대하여 자세히 물어보니 특수한 무기물질을 먹이고 있다. 이유는 산란장인 마리아나 해구에 각종쓰레기가 분해된 무기물이 풍부하여 소화흡수가 잘 되도록 가공한 무기물을 튜브로 짜서 주면 빛을 쏘아서 아래로 보내 강제로 이동시켜 먹이를 먹게 하고 있었다. 많은 부분이 밝혀지지 않아 연구과제가 많다고 했다. 다음은 해양 환경 분석실에 갔다. 전국의 일정한 지역에 모니터링을 하여 유해물질이 있는지 분석을 하는 분석실이다. 고가장비가 즐비하게 있는 분석실을 견학을 했다. 중금속, 다이옥신, 독소 등등을 분석하고 조사하는 분석 동이었다. 분석실에서의 안전장비는 분석자에게도 반드시 필요하고 지켜져야 한다. 근무자도 국민의 한사람이며 우리의 공무원이다. 다음은 적조와 기후 연구동이다. 적조에 대하여는 관심이 많다. 해마다 일어나는 적조에 대한 대책이 없는지, 발생 원인과 해결책이 궁금했다. 시료채취 장소에서 채취한 시료로 분석하여 적조를 사전에 예찰하고 경보를 발령한다. 적조는 자연현상이란다. 과거에도 있었고 현재에도 있으며 미래에도 일어날 자연현상이다. 생태가 안정화 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자연현상이라는 담당자의 말을 듣고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황토에 대한 부작용 등 여러 질문이 있었으나 현재로는 가장 값싸고 부작용이 적은 물질이다. 혹자는 저층에 쌓여 저서생물의 멸종을 이야기 하는데 인위적인 다른 것보다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이다. 적조의 천적 생물에 대하여 물어보니 그 천적 생물에 대한 환경도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효용성이 의심된다는 말을 했다. 고수온 현상에 대한 견해를 질문하니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필연적인 현상이라 이야기했다. 다음으로 어망, 어구 개발실에 가서 여러 설명을 들었다. 여기서 우매한 질문을 하여 부끄러웠다. 어민들이 어떻게 하면 고기를 많이 잡을 수 있는지를 연구하느냐 물어보니 그게 아니고 자원을 보존하며 편리하고 안전하게 잡는 어구 어법을 연구하고 실험한다고 했다. 수조에서 인공파도를 발생시켜 가두리나 어선들의 여러 시험을 하고 있었다. 수산과학원은 우리나라 수산을 연구하는 정부 기관이다. 여러 연구 활동 및 조사를 하여 어민이 편히 잘 살 수 있도록 기록, 조사, 예보, 보급하는 중요한 일을 하는 곳이다. 한 때 나도 수산업에 종사 했었다. 지금도 주위에서는 대부분 수산업에 종사하여 생활을 영위한다. 바다는 불가분의 관계다. 모르는 분야의 공부는 맛있다. 실생활에 접목하고 융합할 수 있는 지식을 습득하고 싶다


2017.3.18 한국 수산과학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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