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길문화연대

꿈터학교 아이들과의 재회

청풍헌 2017. 10. 15. 09:58

 

꿈터학교 아이들과의 재회

작년 통영별로 걷기 때 인연으로 올해에도 걷기를 앞두고 자극제가 필요하여 강연 요청이 왔다. 오늘이 아이들을 만나는 날이다.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를 했다. 올 초 통영의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분들의 유택을 찾아서 확인을 했지만 김상옥, 김춘수 묘소는 멀리 경기도에 있어 이번 기회에 꼭 참배하고 싶었다.

 

촌놈이 길을 잃지 않기 위하여 지하철 환승역과 기타 정보를 출력하여 신주 단지 모시듯 하였다. 새벽차를 타고 서울에 도착하여 터미널에서 기다리다 이동했다. 비가 추적추적 내려 을씨년스럽지만 강나루 역에 내려 택시를 탔다. 택시기사가 집 근처 언저리에 내려주어 가방과 우산을 들고 지도까지 보아가며 집을 찾느라 두 바퀴 돌아 결국 동네주민에게 물어서 들어갔다.

 

홍 현우 선생과 아이들을 재회하고 10시에 강의가 시작 되었다. 아이들의 눈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풀어갔다. 정년, 통영별로, 통영길문화연대, 보행자모니터링, 지도제작, 스쿨존 모니터링, 책 출간, 그린로드 순으로 이야기를 했지만 중간 중간 퀴즈를 풀면서 아이들에게 선물을 전달했다. 마지막 김춘수의 을 장민지 학생회장이 멋지게 읽어주었다.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여행에 대한 노하우, 주민과의 대화방법, 어려웠던 부분 등등을 경험에 의하여 들려주고 아이들의 오카리나 공연으로 마무리를 했다. 올해에는 해남대로를 따라 청산도 까지 간다 한다. 날을 잡아서 같아 걸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