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행사, 축제

처염상정

청풍헌 2018. 3. 27. 11:43

통영국제음악제 기간이 다가왔다.

올해는 특별한 한 해가 되었다.

촛불혁명으로 정권이 교체되고

세상이 변했다.

 

추용호 소반장 사태 때 통영에 오셔서 우리의 전통을 지킬 것이라 약속했었는데 약속을 지켰다. 더불어 독일의 윤이상 묘소에도 통영의 동백을 심으셨다.

이후 통영시와 유족들의 각고의 노력으로 유해가 송환되고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 안치하게 되었다.

 

통로라는 통영의 역사와 문화를 사랑하는 단체가 젊은이들 위주로 결성 되었다.

음악제가 다가오며 이장 문제가 걸려 보수단체에서는 태극기 집회를 기회로 시위를 하고 있다. 어수선한 이때 통로에서 뭔가 확실히 윤이상 선생에 대하여 알아야겠다는 생각으로 강연을 열었다.

 

통영국제음악재단 이용민 본부장의 특강으로 '우리의 이웃 윤이상을 만나다'라는 제목으로 발표를 했다. 이용민 본부장은 윤이상을 열개의 키워드로 이야기를 풀어 나갔다.

 

1.상처 받은 용

태몽에 커다란 용이 지리산을 날아오르려고 했으나 상처를 입어 피를 흘리는 꿈이었다.

태몽처럼 윤이상은 동백림 사건에 휘말려 끝내 고향땅을 밟지 못하고 독일에서 눈을 감았다.

 

2. 첼로(Cello)

첼로는 윤이상이 가장 아끼고 연주했던 악기다.

중간음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악기로 동양음을 표현할 수 있었다.

 

3.통영문화협회

통영문화협회를 결성하여 계몽운동 및 여러 활동을 했다.

즉 통영의 문화르네상스를 이룬 계기가 되었다. (충렬초등학교 교가 원본)

 

4.서울시 문화상

성북동 시절 서울시 문화상을 받고 유학의 기틀을 마련했다.

고려대학교 교가를 작곡하고 차후 음악제 이름을 바꾸는 데 일조를 했다.

 

5. 다름슈타트 음악제

58년도에 강습회에 참가 했으며 59년도에 직접 참가를 했다.

이 음악제에 참가하여 작곡 공부를 하며 교류를 넓혔다.

 

6. 주요음 기법

서양 음악과는 달리 동양음악에는 주요음이 있다. 수평적인 어떠한 음이 태어나 자라고 서서히 소멸해 가는 과정을 거친다는 것이 주요음이다.

 

7. 사신도

동양음악의 영감을 얻기 위하여 강서대묘의 사신도를 보고 싶고 친구 최상한도 만나기 위하여 북한을 방문한다.

 

8. 동백림 사건

국내의 불리한 정세를 극복하기 위하여 동배를린 갑첩사건을 터트린다. 국내로 납치된 윤이상은 부인과 함께 고문과 투옥, 재판으로 수감 중 세계적인 작곡가와 음악가들의 구명운동으로 풀려났다.

 

9.경계인

윤이상은 민족주의자다. , 북한에 함께 소속된 한국 사람이다. 그러나 종국에는 이쪽에도 저쪽에도 환영 받지 못하는 신세가 되었다. , , , 서양의 경계인이다.

 

10. 다원주의자

윤이상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생각을 아우르는 다원주의자다.

처염상정(處染常淨): 더러운 곳에서도 물들지 않는 깨끗함을 유지하는 것(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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