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생활 속에서

이별의 눈물

청풍헌 2011. 12. 1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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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16일

이별의 시간이 다가와 옛일이 주마등처럼 흘러

주체할수 없는 눈물이 흐른다.

 

삼십대 세파란 나이에 자식 둘 데리고 이곳 거제땅에 와서

어느듯 예순을 바라보고 정년을 맞이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오늘은 회사 동료들이 송별회를 합니다.

사장님도 오셔서 자리를 빛내 줍니다.

이별의 장소에서 맛있는 음식이 빠질소냐?

지글지글 맛있게 익고있는 돼지목살과 새우

1직에서 동고동락 하시던 윤현식 직장님.

멋지게 사회를 봅니다.

사원들의 안 살림을 도맡아 살고있는 이진우 부장님.

우리는 한가족이라 강조 합니다.

 

 

이동훈 반장님.

수압에서 유일한 여사원을 보유하면서 무리없이 잘 이끌어 나가고

어느듯 정년을 맞이하여 너무나 서운하여 한잔 꺽고 인사를 합니다.

 

이덕상 반장님은 신입사원시절 오늘 퇴임하시는 황신숙님에게

모든 기량을 배웠다고 합니다.

2년전 생각이 납니다.

2년전 두 사원의 정년 퇴임시 회식자리에서 했던말이 생각이 납니다.

나도 2년후에는 이자리에 설것이다.

우리가 열심히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자 하고 이야기 했습니다.

 

2년전 퇴임식을 하신 김상막님이 오셨습니다.

초대를 했군요.

선배로서 한마디 합니다.

 

 

전 직원들이 한마디씩 합니다.

 

석광명 사원.

이친구도 황여사한테 많이 배웠습니다.

이재익 사원.

아줌마 고맙습니다.잊지 못할겁니다.

 

 

사무실에서 박진규 대리님 한말씀 합니다.

두 친구 한잔 취했습니다.

짱가 장관익 사원.

김진수 사원

언제나 묵직하게 본인의 할일을 척척 찾아서 열심히 합니다.

 

인상좋고 마음씨 고운 김주훈 사원.

이친구는 내년에 결혼을 할 친구인데...

하대용 사원 입니다.찍사(사진)입니다.ㅋㅋ

한잔술에 여흥이 빠지면 안되겠죠?

노래방 기계로 한곡 합니다.

먼저 퇴임한 오빠야가 멋지게 한곡 뽑습니다.

여자의 일생을 또 부릅니다.

참을수가 없도록 외로워도 슬퍼도 ...

눈물이 나올려고 합니다.

같이 어울려서 노래와 춤으로 서러움을 달랩니다.

그냥 이순간을 즐깁니다.

 

 

 

 

앞도 안보고 뒤도 안돌아보고 열심히 열심히 달려온 결과

오늘에 다았습니다.

허전 합니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2~30년은 남았는데 무얼하며 살아야 하나

어떻게 살아야 하나 눈앞이 캄캄 합니다.

무얼 하던지 열심히 살자.

아직은 움질일 수 있다.

눈높이를 낮추어 운동도 하고 취미생활도 하며 살아온것보다

더 열심히 살자.

우리가 부모님한테 밥그릇 숫가락 한벌 얻어서 결혼하여

자식 키우고 집 장만하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남은 인생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고 즐겁게 살겁니다.

지금은 서운 하여 이별의 눈물을 흘리지만 충분히 극복 할겁니다.

후배 여러분 열심히 사세요.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노력하면 분명 좋은 결과가 올겁니다.

여러 후배님들 사랑 합니다.

마지막으로 패티김의 이별을 부릅니다.

 

어쩌다 생각이 나겠지 냉정한 사람이지만

그렇게 사랑했던 기억을 잊을수는 없을거야

때로는 보고파 지겠지 둥근달을 쳐다보면은

그렇게 사랑했던 기억을 잊을수는 없을거야

산을 넘고 저멀리 헤어졌지만

 바다건너 두마음을 멀어졌지만

어쩌다 생각이 나겠지 냉정한 사람이지만

그렇게 사랑했던 기억을 잊을수는 없을거야...

 

황신숙 사원의 정년송별회식에서

 

2011.12.16 망치 팬션에서 백세청풍 김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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