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이순신

경남의 백의 종군로 난중일기 따라가기1

청풍헌 2021. 1. 29. 22:04

코로나와의 한판 대결(난중일기 따라가기)

코로나로 멈춰선 세상에도 시간은 흘러간다. 지난 연말 계획을 세웠다가 연기한 경남의 백의종군로를 따라 답사를 하였다. 전날 충렬사에 가서 일찍 문을 열어달라고 부탁하여 730분경 충렬사에 참배를 했다. 정침에 들어가서 향을 피우고 12일의 답사가 무사히 이루어지도록 참배했다. 정유년 526일 석주 관을 지나면 경상도 땅이다. 엎어지고 자빠지면서 악양 이정란의 집에 당도했다. 이정란의 집은 악양이라는 말에 착안하여 옛날 악양의 중심지인 정동 근처라 했다. 정동에는 진양 정 씨 재실인 萬壽齋(만수재)가 있으며 오래된 숲인 翠澗林(취간림)이 있다.

 

옛길을 따라가면 선장마을에서 백은진 통제사비를 만나다. 백은진은 제175대 통제사로 18452월부터 18471월까지 임기를 마쳤다. 이 비는 원래 섬진강 건너편 광양의 섬진진에 있던 비를 후손들이 홍수가 나자 나룻배를 이용하여 이곳에 옮겨왔다고 한다. 지금도 섬진진터에는 거북좌대가 4기나 있다. 두치의 최춘룡 집을 가늠하고 하동읍성으로 향했다.

 

하동읍성은 양경산 아래 있는 읍성으로 복원을 하고 있다. 하동 현감 신진은 장군을 만나 정성으로 대접하고 이틀 밤을 머물렀다. 장군이 떠난 후 유둔(油屯) 1, 장지(狀紙) 2, 백미(白米) 1, 참깨[眞荏]와 들깨[水荏], 5, 3, 5, 소금 5말 등을 보내고, 또 특우(特牛, 숫소) 5마리를 보냈으니, 모두 하동 현감(신진)이 보낸 것이다.

 

하동을 떠나기 전에 어영담 전임회장이 계신 이병주 문학관을 가보자는 의견에 전화 드리고 방문했다. 코로나 때문에 문을 닫았지만 반갑게 맞아주어 쏙 튀김으로 영양 보충하고 선물까지 받고 나왔다. (선물은 비밀)

이병주 문학관에서

악양마을 우수주택

만수동

만수재

취간림

선장마을 백은진 통제사 비

두곡리에서

하동읍성

이병주 문학관 사무실에서(우수사님 왼손 봉다리가 쏙 튀김)

입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