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이순신

경남의 백의 종군로 난중일기 따라가기2

청풍헌 2021. 1. 29. 22:05

하동현에서 일찍 출발하여 청수역 시냇가 정자에서 말을 쉬게 하였다는 일기에 청수역을 복원해 놓았다. 지방의 역원은 어느 정도의 규모인지 알 수 없다. 지방의 여러 역원을 거느린 찰방역은 구체적인 그림이 있어 가늠할 수 있다. (벽사역도) ! 그냥 여기 어느 곳에 역원이 있었을 것이라고 하는 추측만 할 뿐이다. 저물녘에 단성현 박호원 종의 집에서 잤는데 하동 현청에서 박호원 종의 집은 거리가 상당하다. 지도상의 거리가 약 50km이니 새벽에 출발하여 저녁 늦게 도착했을 것이다.

 

다음 일정은 단계 시냇가이다. 일찍 출발하여 단계 시냇가를 거쳐 삼가 현청에 머물렀다. 또한 홰나무 정자도 언급되어있다. 삼가 가는 길에는 옛 농협창고가 흙벽으로 되어있고 뒤에는 시멘트 창고가 있다. 시대별 창고의 추이를 알 수 있는 모습이다. 홰나무 정자를 약간 지나면 미륵불이 있는데 아주 잘생긴 미륵불이다. 삼가 현청은 삼가면사무소에 백의종군 행로 표석을 세워 놓았다. 기양루(岐陽樓) 뒤편 현판은 기양문(岐陽門)과 봉양문(鳳陽門)이다. 이곳에서 고을 사람들이 밥을 지어 먹으라 했으나 민폐를 끼치지 않기 위하여 종들에게 먹지 말라고 했는데 다음날 밥을 얻어먹었다고 종들에게 매질하고 쌀을 돌려주었다.

 

다음 날 일찍 출발하여 원수 진으로 가는데 원수 진이 과연 어디인지가 논쟁이다. 일기를 살펴보면 합천 관아에서 10리쯤의 괴목정에서 아침을 먹고 5리를 더 가니 갈림길이라 관아로 가지 않고 초계 쪽으로 10리를 가니 원수진이 보였다고 했다. 여기서 원수진이 초계인가, 낙민 들인가가 쟁점이다. 모여곡의 이어해가는 예나 다름없이 방치되어있었다. 초계의 도원수진을 수백억을 들여 복원했다는데 차량으로 가보자고 하여 이동했다. 네이버 지도상에는 도원수진이라 이름이 있어 찾아가니 어디에도 도원수진이라는 이름을 찾을 수 없었다. 초계대공원 안에 그럴듯한 한옥에는 농악전수관이란 현판이 붙어있었다. 초계면사무소에 가니 초계군수의 각종 공덕비가 즐비하게 서 있다. 당시 군()의 위세를 가늠할 수 있다. 원수진 위치의 첨예한 대립으로 이도 저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로 방치되어있었다.

청수역원

호남역지(규12190) 벽사역

박호원 재실

연리지

어사 박문수 불망비

단계천변

과거와 현대의 공존

삼가 입구의 미륵불

기서문, 봉양문

삼가면사무소

개벼리

모여곡

이어해 후손 집

초계 원수진이라는 곳

초계면사무소

떡 방앗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