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학교

심원록을 찾아서(무성서원)

청풍헌 2021. 8. 8. 21:34

무성서원은 고운 최치원 선생을 주벽으로 신잠, 정국인, 송세림, 정언충, 김약묵, 김관을 모신 미 훼철 서원이다. 최치원이 이곳에 태산 군수로 재직할 때 생사당을 세웠으며 태산사라 하다가 신잠의 생사당과 태산사, 향학당을 합쳐서 태산서원으로 발전시켰다. 이후 무성서원으로 사액을 받아 사액서원이 되었다.

무성서원은 몇 가지 특징이 있었다. 특히 최초로 향약을 처음 실행한 곳이며 마을 한가운데 위치한 마을과 함께 숨 쉬는 공간이며, 입구는 현가루이고 담장 안에 동·서재가 없으며 담장 밖 동쪽에 강수재가 있다. 인상적인 것은 강수재 뒷공간이 튀어 있어 녹음이 우거져 멋진 배경이 되었다. 이곳에도 심원록이 있는데 확인하니 정읍박물관 수장고에 보관 중이라 한다. 해설사님이 박물관에 연락하니 담당 학예사가 휴가 중이라 열람이 불가하단다. 지금이 한창 휴가 기간이라 아쉽지만, 발길을 돌렸다.

심원록을 찾아서 미 훼철 사액서원을 답사했다. 심원록이 존재하지만 심원인만 기록되어있었다. 통영충렬사의 심원록만 심원인과 제향인을 함께 기록했다. 이것도 특징이라면 특징일 것이다. 기회가 되면 국립광주박물관의 필암서원 봉심록과 정읍박물관의 무성서원 심원록을 직접 열람하고 싶다. 가까운 내 것을 먼저 봐야 하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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