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여행 이야기

대마도 역사탐방4 작지만 알뜰한 대마도 이야기

청풍헌 2012. 4. 1. 21:25

미륵산 정상에서 날씨 좋은날은 대마도가 보인다.

망치재,대매물도 장군봉,홍포망산등 거제 통영의 높은산은 어디 없이

맑은날 대마도가 보인다고 한다.

지척의 거리에 있는 대마도가 궁금 하였다.

 

대마도는 동경 129도 북위34도 이며 부산에서 49.5km 일본 후쿠오카까지는 138km 떨어져 있으며

708km2의 면적을(제주의 40%,거제의 170%) 가진 대부분 산림지대(89%)로 이루어진 섬이다.

본래 한개의 큰 섬이었으나 운하로 인하여 다리로 연결되어 있으며 본섬 외에 107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중에 5개의 섬이 유인도이다.행정구역은 6개의 마치(町)으로 이루어진 시이며 34,000여명의 주민이 살고있다.

 

아침 5시30분 기상하여 6시 10분 출발 뱃머리 풍화김밥에서 충무김밥 4인분을 사서 고현으로 출발 했다.

부산 국제 터미널 까지 8시에는 도착 해야함으로 좀 일찍 서둘렀다.

날씨가 매우 쌀쌀 하다는 예보를 듣고  옷을 두껍게 입으라고 했는데 약간의 언쟁이 있었다.

8시 10분경 도착하여 아침을 충무김밥으로 먹고 비틀호에 몸을 실었다.

9시 35분에 출항한 배는 10시 40분에 히타카즈항에 도착했다.

항구는 조그만 했으며 깨끗했다.

오징어잡이 배인지 조명이 달린 배가 있으며 경비함도 정박되어 있다.

일행은 버스에 승차(21명)하여 가이드와 통성명 했다

일본 가이드 6년차인 류명손님이다.

일본의 한류열풍의 중심에 있는 장근석의 애칭처럼 류짱으로 불러 달란다.

류짱!

일본의 100대 해수욕장에 들어가는 미우다 해수욕장을 갔다.

맑은물 고운모래로 기준을 삼는 일본 해수욕장의 잣대로 100대 해수욕장에 든다 하는 미우다 해수욕장

내가 보기엔 너무 작고 아담하고 조용한 해수욕장이다.

아열대 기후의 특징상 상록 활엽수가 많으며 특히 동백이 많다.

해수욕장 가운데 작은 섬위에 외로이 서있는 소나무 한그루.

류짱에게 부탁하여 기념촬영 했다.

동백꽃이 만개했다.오리지날 야생동백이다.

점심을 먹으러 식당으로 이동했다.

걷보기는 어느 허름한 이층 건물이었다.

천학 이라는 식당이다.

1층은 주방으로 쓰며 이층으로 오르니 깨끗한 탁자에 질서 정연하게 요리가 차려져 있다.

내가 좋아하는 초밥.

초밥 다섯개와 귤 4/1조각

우동이다.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준비 했다.

이렇게 많은 인력이 단체로 먹는건 한국 관광객 밖에 없을 것이다.

작지만 아담하고 알뜰한 공간 활용이 돋보인다.

이름모를 꽃이 피었다.예쁜 녹색점이 있는 종모양의 꽃이다.

양지바른 곳에는 어김없이 토종 벌통이 보인다.

대마도의 특산품인가?

바람부는 에보시다케 전망대에서 머리카락 휘날리며 촬영 투혼을 불사르는 류짱.

바람부는 날도 어김없이 봄은 온다.

현지에 자생하는 현해진달래.

대마도 섬주위에 자생하는 흰동백.

이곳에도 동백은 목이 댕강댕강 떨어진다.

와타즈미 신사에 있는 용이 승천하는 모습의 재복의 소나무이다.

왼쪽이 용두이며 오른쪽이 용꼬리 이며 소나무 뿌리가 본당을 휘감이 신비한 스토리를 만들어 내었다. 

용이 승천 할려면 여의주가 필요한데 아침에 해가 뜨는 시간 태양이 여의주로 변한다고... 

해수온천에서 온천욕후 나와 보니 노인들이 게이트볼을 하고있다.

일본인들이 선천적으로 뼈가 약하여 심한 운동은 못하고 게이트 볼 같은 것을 한다고 한다(믿거나 말거나 가이드 말)

 

순 한국식 해산물 삼겹살 바베규.

우리 앞자리에 있던 친구같은 두딸과 군산에서 여행온 가족이다.

좋은 추억을 쌓고있다.

일본의 사찰은 묘지를 공유하고 있다.

공터에는 납골묘가 여러 수백기 있으며 전부 비석을 세워서 관리를 한다.

신사 입구에는 고마이누라는 고구려개상이 있다.

입을 벌려있으면 숫놈. 

입을 다물고 있으면 암놈이란다.

한국 토종 삽살개를 표현 했다고 하나 신빙성이 있는지는???

대책없이 눌러대는 카메라에 유치원생들의 초상권을 보호해 주세요 하고 한글로 적혀있다.

한국 관광객이 허락도 없이 마구 찍어대니 한글로 적혀있다.

최익현 순국비가 있는 수선사의 절문 박공의 정교한 조각품

야생 사슴이 수시로 출몰 한다는 카미자카 공원(포대가 남아있는 공원임)

숲속의 나무에 있는 콩난

이즈하라 시내를 흐르는 천변에 있는 수양버들.

이곳 천변으로 바닷물이 들락 날락 한다.

식당의 벽에 걸린 가야금 타는 조선 여인.(한국 손님을 배려했는지,장사속이 보인다)

서산사 정문에 있는 일본 특유의 정원이다.

바위가 있으며 자갈을 깔아서 골을 타 놓았다.

바위는 산이며 자갈의 골은 물결을 표현한 가레산스이(枯山水)형식의 정원이라고 한다.

서산사 정문 장석이다.

히타카즈항 대합실에 있는 랜트카 및 버스 요금표와 시간표다.

 

옛날에도 대마도는 오로지 한국에 의존하여 삶을 영위 했는데

지금도 한국 관광객이 소득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자고로 이웃을 잘 만나야 하는데 일본이 소국적인 생각을 버리고

좀더 큰 대국적인 생각으로 매사 행동 했으면 한다.

보기 싫다고 어디 이사를  갈수도 없는 형편이다.

좋으나 싫으나  얼굴 맛대고 살아야 하는 운명인데 좀더 이해하고 가까워 졌으면 한다.

 

2012.3.25 대마도에서 백세청풍 김용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