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통영섬 이야기

쿠크다스의 섬 소매물도 등대길 탐방

청풍헌 2013. 8. 9. 00:28

이번 휴가때는 몇가지 계획을 세웠다.

그 동안 가보지 못했던 섬 몇 곳을 투어 하기로 했는데 그중 한 곳인 소매물도 등대길을 탐방하였다.

경남 100경에 당당히 속해 있으며 푸른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아름다운 등대섬은

물길이 열려야 만 건널 수 있는 신비의 섬이다.

 

한려해상국립공원에서 바닷 100리길을 조성 했는데 그 한곳인 소매물도 등대길이다.

본래 주민이 다니던 길이 아닌 소매물도의 우측으로 돌아가는 길을 내어

망태봉 정상에 있는 세관 감시초소(관세 박물관)를 지나 등대섬으로 내려가는 코스이다.

 

바닷길은 참으로 변화무상하다.

오늘도 아침에 해무로 인하여 출항이 중지되고 10시20분 부터 출항이 허락 되었다.

11시배를 타고 들어가 오후 4시반에 나오는 배편을 예약했다.

배가 가는 동안 큰 파도에 의하여 롤러코스트를 타는 것처럼 움직였다.

어린이들은 마냥 바이킹을 타는 것처럼 신나하고 어른들은 배멀미로 인하여 괴로움을 호소한다.

 

소매물도의 선착장은 허술했다.

거제에서 온 배가 여행객을 내리고 태우는 동안 통영에서 간 배는 기다린다.

선착장은 태풍이 오면 여지없이 망가져 한동안 입도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망가지기도 한다.

 

소매물도.

육지에서 떨어져있는 외로운 섬.

그러나 지금은 외롭지는 않지만 먾은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는 대신 여러 몸살을 앓고있다.

자연훼손문제,쓰레기,물 등등...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다녔으면 길이 빤질 빤질 하다.

자연이 받아들일 정도의 적당량의 관광객만 입도를 하여 아름다운 자연의 영속적이 보존 관리가 필요하다.

 

연일 폭염특보가 내려 무척 덥다.

그래도 오기를  잘했다.

망태봉에서 내려본 등대섬은 나의 뇌리에 깊숙히 박혔다.

등대섬에서 올려다 본 하얀등대는 푸른 하늘과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다.

 

관세 박물관의 계단 끝부분은 시각의 착각으로 인하여 여러 관광객이 발목을 접지를 뻔 하였다.

관세 박물관은 내부 수리중인데 언제부터 언제까지인지 언급이 없었다.

작은 섬인 소매물도의 등대길이 좋긴한데 많은 관광객들의 몸살에 길이 점점 넓어지고 황폐화 하는것 같아 안타깝다.

적절한 수용인력이 있을 건데...

 

2013.8.7(수) 백세청풍 김용재

 

 

 

▲ 쿠크다스의 섬 소매물도 등대섬

▲어린이 왈 독도란다

▲ 해무가 산허리를 감고있는 소매물도 선착장

 

 

▲ 소매물도 등대길 입구(국립공원 탐방로 입구는 동일함)

▲ 내가 걸은길은 5.2km임

▲인위적으로 조성한 탐방로

▲남매바위

▲ 대매물도 모습

▲ 기암괴석이 보이는 등대섬 옆모습

▲ 소매물도 분교

▲ 관세 박물관 마지막 올라온 계단에서 내려서는 한 계단은 착시현상으로 많은 관광객이 발목을 접질를 뻔 하였다.

▲보완이나 표식이 필요한 계단

 

▲ 내부 수리중이란 팻말만 있음(언제부터 언제까지인지???)

 

 

▲ 아름다운 섬을 구경하는데 이 정도의 수고로움은 감수 해야지...

▲ 열목개로 내려가는 계단(올라 올려니 까마득 하다)

 

▲ 바닷길이 열린 열목개

 

▲신비의 바닷길

▲관리동

▲파도가 하얗게 부서지는 바위섬은 소매물도와 등대섬을 빼어 닮았다

▲거대한 공룡을 연상시키는 지형

▲ 덥고 목말라 비몽사몽간~~~~~~~~~~~~~

▲소매물도와 등대섬

 

 

 

▲ 제주의 정낭처럼 대문에 걸쳐진 나무(제주에서 온 해녀집이 아닌지???)

 

땀을 한 바가지나 흘리고 온몸이 다 젖었지만 아름다운 등대섬은 시원한 팥빙수 만큼이나 나의 뇌리에 청량감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