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생활 속에서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청풍헌 2014. 3. 27. 09:05

단비가 왔다.

보약같은 봄비가 뭍 생명의 감로수가 되어 대지를 적셨다.

식물에게도 사람에게도 감로수가 되어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자양분이 될 것이다.

 

통영에서 먼저 피는 벗꽃은 미륵도 건너 해양공원 가는 길에 있는 가로수다.

봉수골 벗꽃은 꽃망울을 잔뜩 머금고 있는데

감로수를 먹고 흐린 날씨에도 팝콘을 터트렸다.

 

 

 

 

 

 

 

 

 

 

 

 

 

 

 

 

 

 

 

 

2014.3.26 미수 해양공원에서 김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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