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토요걷기

제48회 토요걷기(종현산 진달래 길) 통영의 봄과 바다, 통영의 맛과 멋이 어우러진 멋진 하루

청풍헌 2015. 3. 31. 22:09

48회 토요걷기(종현산 진달래길) 통영의 봄과 바다, 그리고 음악과 맛 느끼기

2015통영국제음악제가 개막 되었다

해마다 개막공연은 빠지지 않고 보았는데 어찌된 일인지 예매를 못했다

봄을 알리는 서막인 통영국제음악제를 제대로 느껴야 진정한 봄의 느낌을 받는다

봄과 바다, 음악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때와 장소가 종현산 진달래 길이다.

 

종현산은 남향으로 동쪽에서 시작되는 산양면의 산으로 멀리서 보면 하늘에 종을 매달아 놓은 형상이다

어느 곳 보다 먼저 피는 봄의 화신인 종현산 진달래 길은 진정 봄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전망대의 안전 난간대에 앉아 액자처럼 보이는 풍경은 가히 기막히다.

 

삼칭이 해안길은 자전거와 도보만 할 수 있는 아름다운 해안누리길이다

거울 같이 맑은 바다물빛과 비릿한 내음은 통영의 냄새고 통영의 향기고 통영의 정서다

멍게향 알싸한 수륙터를 돌아 나오면 자전거 바퀴로 만든 바람개비가 인상적이다

한산 앞바다에는 조선 군선의 후예인 요트가 유유히 세일링 중이다.

 

발개마을 당산에 들어선 음악당은 삶의 영혼을 달래주는 의미는 비슷하다

올해 음악제의 주제는 ‘VOYAGES“ ’여정이다

윤이상 타계 20주년이며 음악제의 후원자인 박용성 금호 아시아나 그룹 회장 타계10주년을 돌아보는 여정이다

향긋한 봄 바다와 잔잔한 클래식 선율, 언제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프린지 공연 등은 통영의 매력이고 예향 통영의 DNA이다.

 

때마침 도남 광장에는 한려수도 굴 축제가 열렸다

남해안 통영의 대표 수산물 굴은 미국 FDA가 인정한 청정해역에서 생산되는 바다의 우유다

무료 시식회와 MBC 가요베스트 열전과 함께 어우러져 통영의 맛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통영의 봄과 바다, 통영의 맛과 멋이 어우러진 멋진 하루였다.

 

2015.3.28. 종현산 진달래 길에서 백세청풍 김용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