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여행 이야기

돗토리현 Asia Trails Network 참가기 1

청풍헌 2015. 10. 25. 21:45

돗토리현 Asia Trails Network 참가기 1

산티아고 길을 걷고 영향을 받아 제주 올레를 만들었다

이후 선풍적인 인기를 얻어 전국적인 트레일이 조성 되었다

각 지자체는 경쟁적으로 길을 만들고 운영하게 되었다

한국의 여러 길 단체가 연합하여 한국길모임이 형성 되었고 아시아를 대표하는 모임을 갖게 되었다

아시아 워킹 컨퍼런스 및 워킹 페스티벌을 일본 돗토리현 구라요시 시에서 열게 되었다

제주올레를 수입한 큐슈 올레의 성공과 향후 트랜드를 읽고 ATC(아시아 트레일 컨퍼런스) 및 

내년(2016) WTC(월드 트레일 컨퍼런스)를 지자체의 협조로 열게 되었다

WTC를 열기 전 사전 리허설 성격으로 ATC를 개최 했는데 회원 단체의 자격으로 운영위원과 함께 참여했다.

 

지속가능 개발이란 무엇인가

아름다운 자연 환경을 즐기면서 원형 그대로를 후손에게 물려주는 것이다

한국이 선점한 걷기 문화를 수입한 일본은 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지자체의 전폭적인 지지로 ATCWTC를 유치하여 큰 행사를 하게 되었다

수년간 큰 행사(걷기)를 한 제주는 세계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땅을 파고 다리를 놓고 없어진 것을 복원 한답시고 자르고 부수는 정책은 지속가능 개발에 역행하는 것이란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ATN(asia trails network)은 정회원은 14개 단체이며 이 중 운영위원은 5개 단체이고 

사무국은 제주올레다준회원은 5개 단체로 이루어져 있다

20141월 제4회 제주 월드 트레일즈 컨퍼런스에서 ATN이 공식 발족 되었으며 

11월에 제1ATN총회 및 워킹 페스티벌을 제주에서 개최했다.

 

기조 강연은 스포츠 이벤트를 이용한 지역창생 및 마을 만들기라는 제목으로 아식스 재팬의 마쓰시타 나오키 이사가 했다

각종체육활동을 지원 하면서 스포츠를 통한 건전한 육체운동을 지원한다

뉴욕, 파리, 도쿄 마라톤 대회를 지원 하면서 건강과 관광 산업을 연계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

서명숙 이사장은 걷는 길을 통한 아시아의 네트워킹과 연대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했다.

 

총회에서는 ATN 공동기금은 연회비 USD 500이며 ATN 패스포트 판매수입으로 충당 한다

그 외 몇 가지 설문조사에 대하여 결과를 발표했다

논의 안건으로 제3회 대회 개최지와 연계행사를 어디서 할 것인가와

WTC와 겹치는 부분은 어떻게 할 것인가를 논의 했는데 장소는 운영위에서 추후 논의하고 

ATCWTC가 열리는 다음해에 격년제로 열기로 의결했다

또 한국 운영위 추가는 군산 구불길에서 맡았다.

 

환영만찬이 열리는 구라요시 시티 호텔에는 약 200여명의 관계자들이 모였다

무대 중앙에는 도토리현의 각종 토속주들이 큰 통에 담겨져 있다

이 술통을 깨는 퍼포먼스를 한다고 했다

돗토리현 지사의 인사와 각종 의전 절차를 마친 후 지방의 사자춤 공연이 있었다

마치 북청 사자놀음을 보는 것 같았다

너무나 유사한 놀이라 만찬 시 물어보니 수년 전 한국에 가서 교환 공연도 했다고 한다

이 고장이 우리나라의 동해와 마주보고 있으니 해류를 타고 건너오지 않았나 생각된다

관계자들이 무대 위로 올라가 술통을 망치로 깨는 의식을 치렀다

건배사가 이어지고 한 잔의 술로서 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지사의 격의 없는 행동은 시민의 대표가 시민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를 몸소 보여주는 사례다

끝까지 술도 마시며 사진도 찍고 하는 모습이 참 좋았다

행사를 위하여 나무로 사케잔을 만들어 건배 술잔으로 한 것은 인상적이었다

숙소인 미사사 온천 사이키 벳칸에 여장을 풀었다.









2015.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