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학원 수업 마지막 날이다. 대학원을 갈까 고민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수료라니 세월이 유수와 같이 흘렀다. 하지만 끝이 아닌 시작일 뿐이다. 아직 가장 큰 산인 논문이 남았기 때문이다. 공부는 공부이고 사회생활은 사회생활이다. 대학원 진학으로 공부에 소홀할 것 같아 통영길문화연대 대표직을 내려놓았다. 하지만 걷기는 계속하고 있다. 이번 6월 둘째주는 비진도를 계획했었다. 소 대표의 아이디어로 요트를 타고 비진도 산호길을 걷기로 정했다. 比珍島는 보석 같은 섬이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오른쪽은 몽돌이요, 왼쪽은 백사장으로 물빛이 에메랄드 보석 빛이다. 회원의 버스킹으로 분위기가 훨씬 살아났다. 즐겁게 놀면서 도착한 비진도는 약 10분 후 여객선이 도착하여 많은 산행꾼을 내려놓았다. 처음 계획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