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이순신

이배사 신년회

청풍헌 2016. 1. 18. 22:33

이배사 신년회 일정이 잡혔다

작년 여수에 가지 못한 것이 한이 되어 일찌감치 신청했다

또 거제를 오는데 당연히 참석해야 하며 고상안 회장이 취임 하는데 축하를 해 줘야 할 것이다

지부장과 통제사에게 도와줘야 할 부분을 물어보니 좀 일찍 물건을 싣고 가란다

그래 짐꾼이라도 손을 보태면 좋겠지

참여하는 면면을 보니 전국에서 모인다

서울의 방진님을 비롯하여 일심님. 경상우수사님, 명량님, 격군님 등 국내 기라성 같은 대 학자들이 모인다

이순신 이라는 매개로 온, 오프라인에 이렇게 활발한 모임은 드물 것이다


고현 화수분에서 취임 축하 난을 사서 이동했다

거제지부장 옥포해전님과 금갑도만호가 준비하고 있었다

옥포해전님은 과거 송진포방비대 유적지를 안내한 인연이 있다

사람일은 모르는 것이다. 이렇게 이배사로 만날 줄이야

거제지부와 통영지부가 주도적으로 행사를 준비했다

통영지부의 열정은 알아준다. 생굴, 각굴, 문어숙회, , 미역국, 수육까지 잔치를 벌였다

유성룡은 미역국을 끓여 승용차에 싣고 왔다. 그 열정은 아무도 말릴 수 없다

또한 100일 걷기를 실천하며 매일 변화하는 통영의 아름다운 바닷가 풍경을 선사하고 있다


속속 도착하여 인사하고 식사하고 한잔의 음주 속에 정이 깊어갔다

동병상련의 심정으로 뱀밭님과 상봉했다. 새로운 얼굴들이 많이 보였다

서로 인사를 나누는데 다들 잘 생기고 말씀도 훌륭하다

재치와 웃음으로 소개가 끝났다


다음날 아침 떡국을 먹고 구조라성 답사에 나섰다

구조라성은 두 번 답사를 했었다

비교적 원형이 살아있는 수군진성이다

잘 다듬어진 성돌을 보고 복원 한 것이라 하지만 원형 그대로이다

당집을 지나 옹성에 올라서서 보는 풍광은 절경이다

윤돌 섬과 망치, 양화, 해금강까지 조망되며 와현, 예구, 공고지, 내도까지 보인다


거제는 왜구를 맞이하는 일선이다

40km 떨어진 대마도는 왜구의 본거지다

최전방 전초기지다. 하물며 백성들은 오죽했을까

일 제주 이 거제 삼 남해 할 만큼 거제는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 크다

임진왜란 당시에는 거제도를 지키지 못했다

견내량이 서해로 가는 최전방 NNL이다. 장군의 최초 해전지가 옥포다

경상우수영이 가배에 있으며 7진이 있었던 최전방이었다

격군님의 자료에 구조라진의 일몰을 감상하는 그림  조라포남봉관해지도가 자료의 하이라이트다

서쪽으로 넘어가는 해를 보면서 무슨 이야기를 나누었을까

임진란이 일어나기 전이니 왜구들의 침범에 대한 여러 방비책을 말 했을 것이다

성벽과 바다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지세포 성으로 이동했다


지세포성은 선창마을로 진입해야 하는데 네비양은 서이말 등대가는 원유비축기지 방향으로 안내하여 몇몇이 늦었다

일부는 성벽으로 올라가고 기다렸다가 함께 올랐다

나도 지세포성은 처음이다

선창마을에 있는 신 관호 통제사비 때문에 이곳까지 왔었지만 지세포성은 답사하지 못했다

가파른 성벽을 따라 올라가니 중간 중간 치가 있으며 동쪽 산정에는 옹성이 그대로 남아있다

그러나 헐리고 무너져 높이는 낮았다

성 안 유자 밭에는 유자가 주렁주렁 했다

한 때 대학나무로 통했으나 지금은 일손이 부족하여 그대로 달려있다


옥포로 이동하여 물 메기탕으로 점심을 먹었다

신년회를 49명이 참여하여 무사히 치렀다

이순신이라는 매개로 온, 오프라인으로 모여 공부하고 학습하는 멋진 단체다

만나면 반갑고 헤어지면 애틋하고 어디든 달려가고 반기는 특별한 인연이다

격군님의 훌륭한 리더십과 삼도수군통제사의 강력한 카리스마로 우리 이배사가 날로 내실을 기하고 실력이 늘어날 것이다

거제지부 회원들의 노고에 감사함을 전한다

아울러 신임 집행부에게도.


2016.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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