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일상의 생각

낙하산

청풍헌 2016. 2. 17. 22:26

우리부서로 어느날 한 사원이 낙하산을 타고왔다. 술을 좋아하여 걸핏하면 결근하며 아침에 술 냄새가 진동을 한다는 전부서 사원들의 진언이다. 한 때 펜션과 식당을 경영 했으며 지금은 아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얼마나 말빨이 쌘지 걸핏하면 거짓말을 하며 신뢰가 가지 않는 사원이다. 어느날 국문과 출신이라며 강구안 문화마당의 플랑카드에 쓰인 "비둘기는 유해동물이나 먹이를 주지마세요"라는 글귀를 보고 시청 민원실에 전화하여 비둘기가 동물이냐 조류지 하며 항의를 했다. 또한 대화중에 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가 이효섭이라고 뻑뻑 우기다가 검색을 확인하고는 꼬리를 내렸다. 정확하지 않는 사실을 사실인 양 큰 소리 치고 아니면 그만 이라는 심보다. 월요일(2.15) 낙하산으로 다른 부서로 갔다. 짐을 싸 들고 빠이빠이 하며 떠났는데 화요일(2.16) 다시 왔다. 사람을 자고로 신뢰가 있어야 하는데 큰일이다. 금일(17) 오전 8시반경 동료에게 이야기 하고 병원에 간다며 외출을 하여 11시경 들어왔다. 오후 14시 30분경 안전모와 안전밸트를 벗고 무단 외출 하였다. 전화를 하니 연결이 되지 않아 심히 걱정 되었다. 한정된 인원에 여러일이 겹쳐 바삐 돌아가고 있는데 통화가 되었다. 왜 무단외출을 했냐고 하니 사람이 안보여 그냥 나왔다고 한다. 작업장 무단 이탈에 대하여 이야기 했다. 훈계 중 임마, 새끼야 등의 말이  나왔는데 말꼬리를 잡았다. 실은 시말서나 받고 작업 시킬려고 했는데 문자가 왔다. 이새끼, 저새끼 하지마라.나도 나이가 57인데 조심하소. 무단이탈에 대하여 변명만 늘어놓고 인정을 하지 않는다. 나는 그를 데리고 함께 일 하지 못한다. 신뢰가 무너진 사원하고 같이 할 수 없다. 대표에게 이야기 했으며 내일부터는 나의 소관을 떠났다.    

'개인 > 일상의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누고 싶은 경험  (0) 2016.02.17
안전 불감증  (0) 2016.02.17
맑고 향기롭게 살기  (0) 2015.12.01
지식이란 무엇인가?  (0) 2015.11.02
걸어야 행복해진다.  (0) 2015.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