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일상의 생각

통영이 참 좋다.

청풍헌 2016. 2. 18. 22:52

201211일 충렬사에 참배하고 서울을 향하여 걸어서 가다 익산 보석박물관에서 배**님을 알게 되었다. 이후 연락을 주고받다가 통영여행을 오게 되었다. 진심을 담아 안내를 했다. 큰딸과의 겨울여행이 깊은 인상을 주었다며 다음해 작은딸도 함께 다녀갔다. 한산도 제승당과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동피랑을 보았는데 좋은 감정을 가졌다고 했다. 페이스 북에서 댓글로 공감 하다 통화가 되었다. 통영이 좋다며 일간 한번 다시 방문하고 싶다고 했다. 기대된다.

 

4년 전 보석 박물관에서 근무할 때 어떤 사람이 배낭에 깃발을 매고 들어왔다. 붙임성 좋게 말을 걸어와 대화를 해보니 통영에서 서울까지 걸어서 간단다. 대단한 사람이다. 사진을 찍어 달라 하며 큰 카메라를 주어 셔터를 눌러 주었다. 전화번호를 주고받아 sns상에서 교류했다. 나도 형편만 되면 전국 일주를 하고 싶다. 대리 만족이랄까 김**님이 부러울 뿐이다. 계속 용기를 주고 싶어 가끔씩 통화했다. 연구소 임상병리실로 직장을 옮기고도 계속 연락을 취하다 어느 날 통영 굴을 보내주시어 맛있게 먹었다. 고마운 분이다. 익산으로 놀러 온다는 연락을 받고 왕궁리 유적과 미륵사지탑을 답사했다. 역사에 매우 관심이 많으며 해설사와 한참을 대화 하는걸 보니 상당한 지식을 보유하고 있는 듯 했다. 본래 군산 까지 가신다 했는데 일정이 변경되어 통영으로 내려 가셨다. 통영을 한번 방문 한다고 했는데 나 혼자 가기는 사실 좀 무서웠다. 잘 모르는 도시에서 여자 혼자서는 망설여진다. 큰딸을 데리고 출발했다. 통영에 도착하니 멋진 거북선 호텔에 방을 잡아주어 잘 쉬었다. 다음날 통영국제음악당과 박경리 문학관과 기념공원을 구경하고 올라왔다. 참 친절했다. 그리고 고마웠다. 나와 큰 딸을 위하여 방도 잡아주고 안내도 해주고 맛있는 것도 사 주셨다. 생면부지인 나한테 이렇게 잘 해주시어 감사하다. 사회복지사 공무를 하면서 많은 격려를 받았다. 순창 근무 때 작은 딸과 겨울에 다시 통영을 방문했다. 이번에는 배를 타고 한산도 제승당을 둘러보았다. 바닷바람이 알싸하게 느껴졌으며 좋은 사람과의 여행이 되었다. 저녁을 또 멋지게 대접을 받았다. 겨울이면 통영이 생각난다. 오늘 우연히 통화를 하였다. 다시 한 번 방문 하고 싶다. 통영이 참 좋다.

2016.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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