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생활 속에서

천하절경 해금강 우제봉을 가다

청풍헌 2011. 9. 4. 20:23

내도가 궁금하였다.

가는날이 장날이라 태풍 "탈라스"의 영향으로 '풍랑 주의보'

방향을 돌려서 천하절경 해금강 우제봉으로...

(대한민국 명승2호 해금강 대표적 앵글 포인트 사자바위 파도가 무섭게 부서진다.)

거제 해금강이란 이름은 그 모습이 각각 다르고 아름다워서 마치 금강산의 해금강을 연상하게 한다는 데에서 유래하였다. 

‘제2의 해금강’ 또는 ‘거제의 해금강’이라고 부르며, 거제도에서 가장 경치가 좋은 곳이다.

해금강은 두 개의 큰 바위섬이 서로 맞닿고 있으며 원래 이름은 ‘갈도’이다.

섬의 동남부는 깎아 놓은 듯한 절벽으로 그 경치가 매우 아름다우며

옛날의 신비를 간직한 십자동굴을 비롯하여 석문, 사통굴, 일월봉, 미륵바위, 사자바위 등이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운 경치를 이루고 있다.

이곳에서 통영에 이르는 해역은 모두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하며,

이 섬의 동쪽으로는 임진왜란 때 이충무공 해전으로 유명한 옥포만이 있고

서쪽으로는 한산도와 접해 있어 더욱 역사 속의 감회를 느끼게 한다.

해바라기는 가을을 기다리고

 잔뜩 흐린 하늘은 섬의 접근을 허용하지 않는다.

울창한 동백나무 숲속에서

반갑게 맞은 이정표

등산로가 아닌 산책로 라고...

에게게! 겨우 1km이네...

숲을 나오면

기암 절벽도 보이고

하얀 포말이 아름다운 해금강 해협

 

"불로장생초 구하러 해금강에 온 서불”

중국을 통일한 진나라의 진시황제는 죽지 않고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고 신하들에게 명령을 했다.

그러던 중 한반도 남쪽 바닷가에 불로장생초가 있다는 소리를 듣고 신하 서불에게 불로장생초를 구해오라고 명령을 내렸다.

거제 해금강은 예부터 약초가 많아 ‘약초섬’이라고도 불렸던 곳이다.

서불은 동남동녀 500여 명과 함께 갈도(해금강의 옛 이름)에도 다녀갔는데,

이곳에 서불이 다녀갔다는 뜻의 ‘서불과차(徐市過此)’라는 글씨를 새겨 남겨두었다고 한다.
~전설따라 삼천리~

고종 18년(1881년) 영의정을 지낸 이유원이 거제도로 유배를 와서

해금강에서 직접 배를 타고 가서 탁본을 한후에 그 기록을 남긴 작품에

徐不(서불)이라는 두 글자는 확실히 알수 있으나 나머지 두 글자는 도저히 알수가 없다고

"葛島 石刻記"(갈도 석각기)에 기록되어 있다.

정상 전망대는 군사지역이라  자물쇠를 채워 놓았네.

그래도 올라가 본다.

초병이 있다.

CCTV에 찍히면 곤란하다고 얼른 내려 가란다.

숲속에 조그만게 얼굴이(숨은 그림찾기)

온갖 풍상을 견뎌고 천년 세월에 깍이고 깍인 바위들.

저멀리 대마도가 보인다고.

이종간의 연리근(소나무와 낙엽수)

오랜세월 함께한 나무가 너무나 좋아서 연리근이 되었네...

숲속을 나옵니다.

가을의 했살에 바오밥 나무처름 몸집을 불리고 있는 고구마밭에 옆으로 업드려있는 허수아비

고라니와 산돼지의 습격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천하절경 해금강(김영삼 전임 대통령 기념휘호)

무원 김기호 선생의 "거제의 노래" 시비

무원 김기호 선생님은 향토의 시조시인으로 많은 시를 남겼으며

특히 교육사업에 전념하시어 하청 중고등학교를 설립하시어 아무런 조건없이

국가에 헌납하시어 공립으로 전환시켜 한평생 육영사업에 전념 하셨다.

또 작곡을 하신 금수현 선생님은 한글을 너무나 사랑하시어

성씨까지 금씨로 바꾸시고 유명한 <세모시 옥색치마~>로 시작되는 "그네"를

작곡하셨으며 그 아드님이 금난새 이다.

대한민국 명승2호인 천하절경 해금강이 개발이 늦어지는게 너무나 안타갑다.

 

2011.9.3.천하절경 해금강에서 백세청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