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넝감 시골집 시엄마댁에 가더니
묵직한 검은 봉지 하나 내민다.
열어보니 감자 부추 등등 들어있네.
아이고 한번도 해본적이 없는 우뭇가사리까지!!!
늘 해먹던 채소들은 머리속에 구상되는데 음 어떡하지 우뭇가사리...
궁량끝에 인터넷 요리 래시피를 뒤져보니
"아항" 정말 쉽네.
우뭇가사리 냄비에 담고 푹고와 식히면 된다고.
두시간에 걸쳐 푹 고왔다.
근데 이상하네 고울수록 더 뻣뻣해지네.
무슨 조화야?!!!
퇴근시간 다된 울넝감 저녁 먹자고.
짜장면 짬뽕 사이좋게 나눠먹고
강구안을 휘돌아 데이트도 즐기고
울넝감 집에오자 냄비 열어보더니
껄껄 넘어간다.
우뭇가사리가 아니라 옥수수 수염 이란다.
황당*100
알고보니 옥수수 수염차 끓일려고 시엄마가 싸주셨네.
아!이럴수가?
우뭇가사리도 모르고 옥수수 수염도 모르다니
에공 내나이 헛 먹었네...
2011.9.1 토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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