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가족 이야기

보름달 이야기

청풍헌 2011. 9. 14. 11:46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옛어른들이 이야기한 추석 명절이 왔습니다.

한 아이가 태어 났습니다.

추석날 태어나 이름을 "보름"이라 지었습니다.

어느듯 성장하여 여였한 처녀가 되었습니다.

스무여덟 꽃다운 나이에 보름달 같은 백옥의 피부를 자랑하는 내 조카 "김수빈"

한해가 멀다하고 배낭메고 해외여행 떠나는 멋진 아가씨!

한비야 같은 훌륭한 사람이 되거라... 

부모님의 작품(통영 자개와 미선 부채)

생선은 불을 때서 솥에 쪄야 맛이 있다고 고집하시는 어머님을 도와 연기와 씨름 하는 동생. 

조카와 아들녀석 반강제로 끌고나와 산책중.

지들은 돌아 가고 나만 나선다... 

우리세대는 아들이 네명이라 시끌벅적 했는데

우리세대 끝나면 차례 제사는 어이될꼬?

친조카 사촌 조카 모두모여 찰까닥!

할아버지 할머니 인사차 오건만  언제까지 계실라나... 

사촌들과도 찍어본다.

멀리 베트남에서 근무하던 동생도 휴가를 나왔네. 

큰집 조카 딸내미.

천사의 얼굴이 따로 없네  

큰집 형님댁을 나서며...

큰아버님 살아계실때 명절마다 덕담 해주시던 생각이 난다.

계시던 방도 둘러보고 거실이며 정원을 보니 옛모습 그대로인데...  

호동 앓이가  심한 설해목님.

연리지를 열심히 설명하고 계신다.

여러분야에 조예가 깊어시어 다육이 재배와 그림까지 섭렵하신다고.

침대에서 내다보는 빨간 등대와 노루섬이 떠 있는 바다(海)와 구름(雲)만 보이는 풍경이 너무 아름답다고.

 

추석의 유래가 보름전부터 길쌈을 하여 누가 많이 했는지 내기를 하여 진팀이

과 음식을 대접하고 춤과 노래로 한해의 풍년을 기렸다고 한다.

이런 풍속이 엣날 신라시대부터 이어졌다 하니 앞으로 쭉 세시풍속으로 전해질 것이다.

이후 세대들이 이 포스팅을 보고 무슨 생각을 할지 자못 궁금할 따름인저.

 

2011년 9월 12일 추석날을 기억하며 백세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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