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토요걷기

제77회 토요걷기(지리산 둘레길 가을 소풍날) 지리산 둘레길은 숲과 생명과 평화다

청풍헌 2016. 11. 13. 16:52


지리산 둘레길 은 숲과 생명과 평화다

마을과 마을을 이어주는 둘레길 은 소통과 협력이다

 속에 수많은 생명들이 존재하고 각자의 삶을 이어간다

둘레길 에서 만난 자연은 생명이다

지리산에 기대어 사는 뭍 생명들은 평화를 갈망한다


매년 참석하는 지리산 둘레길 가을 소풍에 왔다

지난번 돗토리에서 큰소리 쳤다

한 부대를 이끌고 간다고 약속했다

공지를 하고 차량을 렌트했다

16명이 구례에 도착하여 버선발로 마중 나오신 인월 센타장님과 반가운 해후를 했다

인연이란 이런 것이다

스치듯 지나는 인연도 소중한 것이다


1,000여명이 모여 식전행사를 치르고 서시천변을 따라 걸었다

서시천은 섬진강 상류다

넓은 길에서 좁은 산길로 들어서면서 정체되었다

들판에는 가을걷이가 끝나가고 있었다

감나무에는 감 수확이 한창이다

단감과 대봉감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단풍보다 감이다

감 풍년 속으로 풍덩 빠졌다

작은 나뭇가지에 제 몸을 가눌 수 없을 만큼 감을 달고 있다


마을 정자나무에서 휴식을 취하고 점심 먹는 곳까지 갔다

서편제중 창을 한 소절 같이 불렀다

사랑가였다. 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 

오르락내리락 감나무 농장을 가로질러 예술인 마을을 지났다

큰 산수유나무 농장에서 막걸리 시음을 하고 원점회귀 했다


지리산 둘레길 가을 소풍은 온통 잘 익은 대봉과 단감만 생각난다

지리산 가을 소풍은 5개 군이 매년 돌아가며 주최를 한다

내년에는 하동이 열 차례다

하동호나 악양 들판을 가로 지르는 토지 길도 아름답다

내년을 기대해 본다


2016.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