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행사, 축제

2016 통영 아트페어 사회의 선순환이 필요하다.

청풍헌 2016. 11. 18. 23:46

블랙홀이 생겼다

대한민국 호에 난 가장 큰 블랙홀이다

블랙홀은 모든 것을 빨아들인다

정치도 외교도 경제도 사회도 모조리 빨아들인다

대한민국에는 아무것도 없다

이 무슨 조화인가


서울 광화문 광장에 100만 명이 모여 질서정연하게 대통령 하야를 외쳤다

통영의 현안인 추용호도 없고 아트페어도 서울로 광화문으로 빨려갔다

그러나 어쩌랴. 삶은 지속해야하고 생활은 영위해야한다

주말에 문중 시사가 잡히고 출근이 예정 되었다

시제를 마치고 장인 제사를 치렀다


일요일 출근이 취소되어 아트페어 끝자락을 붙잡고 남망산 공원 문화회관 대 전시실을 찾았다

문화도시가 부끄럽게 한산한 전시실을 둘러보았다

관아랑 오정숙님의 도자기 전시회에 초청되어 꼭 가보고 싶었다

초대작가와 외국작가, 조각품, 부채전, 나전작품이 있다

우주만물은 생명을 기원으로 한다

작가는 자기만의 작품세계가 있다

부드러운 어깨선과 생명이 표출되는 어떤 공간을 의미한다

이번 전시에는 오리도 나왔다

예년과 같지 않다고 한다

불경기와 시국이 맞물려 발길이 뜸 하다고 한다


거제에서 온 이 유경 작가와 이야기 나누었다

한지에 여러 색을 채색하여 색깔이 어우러지도록 한 작품이다

노란색은 따뜻한 의미가 있으며 붉은색과 어우러진 작품은 고분벽화를 연상시켰다

부산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고 한다

끊임없이 연구하고 공부하는 작가가 성공할 것이다


작가는 자기 나름의 작품세계를 구축해야 한다

끊임없는 혁신과 노력이 수반되어야 인정을 받는다

대부분 여성들의 작품이 많았다

통영 아트페어가 작가들의 등용문이 되고 세상에 선을 뵈는 출구가 되어야 한다

그림을 감상하고 형편이 되면 사서 감상해야 한다

사회의 선순환이 필요하다

선순환!



2016.11.13. 남망산 문화회관 대 전시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