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향토사

2017 향토사 모임

청풍헌 2017. 1. 12. 23:02

향토사 모임에 즈음하여원장님은 통영향토사모임의 든든한 배경이 된다. 문화원의 행사에 동원되기도 하며 지지하는 세력이 되기도 한다. 향토사의 발전적인 방향에 대하여 심도 있는 토론이 있었다. 즉 밥 먹고 술 먹는 친목단체가 아닌 뭔가 가시적인 결과물을 도출하는 공부하는 모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토의를 하게 되었다. 발전적인 방향이란 본회의 목적에 잘 나타나 있을 것이다. 다시 한 번 초심으로 돌아가는 자세가 중요하다. 쓸데없는 토론이 아니라 건설적인 토론이 중요하다. 올 한해 문화원에서는 많은 사업이 이루어질 것이다. 한정된 인원에 여러 사업이 이루어지니 인력 동원에 애로가 있다. 그 틈을 향토사 모임이 매끄럽게 연결해 주어야 한다. 동아대학교 주관 매장문화재 보존에 대한 공로상을 수상하신 원장님께서 개인 수상보다 단체수상을 하는 게 나을 것 같아 통영향토사연구소 명의로 수상을 하고 시상금 200만원을 기금으로 쾌척 하셨다. 실질적인 연구 활동이 되는 초석이 될 것이다. 지금까지 향토사 모임에서 실적이 없다. 무언가 실적을 만들어 법인화하여 예산도 받고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 그것이 이 모임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누가 끌고 갈 것인가? 회장이나 부회장 총무? 실질적으로 모이는 사람은 한정되어있다. 여기 있는 사람들이 자료를 모으고 연구하고 기록하고 결과물을 내어야 한다. 비지정문화재 파괴행위에 대하여 건의하니 청원서를 넣으라 했다. 비록 비 지정문화재이지만 보존가치가 있는 것은 보존해야 하므로 공식적인 문서로 제출해야 관에서 부담을 가지고 신경을 쓴다고 한다. 향토사 전반에 대한 방향을 제시 하셨다. 각 마을마다 존재하는 벅수나 성황당( 돌무지) 등도 훌륭한 향토자산이 될 수 있다. 위치와 크기 및 이야기를 채록하여 기록으로 남기면 좋은 향토 자료가 될 것이다. 작은 것 하나라도 허투로 보지 말고 기록하고 채록하고 정리하여 남겨야 한다고 했다. 섬에 대한 정리도 할 것이라 한다. 습속, 전설, 생활, 물길, 방언 등등을 기록하고 고증할 것이다. 먼저 한산도의 통제영 시대의 지명부터 고증되어야 할 것이다. 그 첫 번째 사업이 한산도로 잡고 계셨다. 또한 통제영 군점에 대하여 시연을 하기 위하여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한산대첩 제전위원회에 소스를 주었는데 아무 반응이 없어 자체적으로 재연을 할 것이라 했다. 창욱 회장의 제안으로 구당포성과 당포성을 비교 답사하기 위하여 121일 토요일 첫 답사에 나서기로 했다. 사전에 워크삽을 하여 역할 분담을 잘해야 할 것인데 걱정스럽다. 일정한 포맷에 자료만 넣으면 보고서가 나오도록 해야 할 것이다. 함께하는 작업이 의미가 있고 보람이 있을 것이다. 서필언 차관님이 늦게 오셔서 고성 마을 탐방 시 노인회장이 마을의 노거수의 수령을 알 수 없어 산림청에 연락하니 검사하는 곳이 두 곳이 있는데 산림청과 공주대학교 임학과에서 시료채취 후 공인해 준다고 했다. 과학적인 검정과 신화적인 검정 사이에 여러 고민이 있다. 세상은 기술로 모든 게 해결될 수 없다. 그냥 신화로 남겨두는 것도 한 방편이다. 왜냐하면 실측을 하면 수령이 절반정도 줄어들어 너무 실망스럽다고 한다. 실제 군학마을의 노거수는 수령이 여러 가지로 기록되어 있었다. 자리를 옮겨 희희낙낙에서 토론을 이어가다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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