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나의 이야기

결혼 26주년을 회고하며

청풍헌 2011. 5. 27. 08:55

 

오늘이 결혼 26주년 이랍니다.

저녁 약속을 하고 반쪽의 친구집 이라는 고기집에 갔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만났더라?

과거를 회상해 봅니다.

첫만남이 기억이 안나서 서로 웃었습니다.

당시에 소개를 해 주었던 형수님께 전화를 했습니다.

형수님도 이리까리 하다고...

26년을 참 긴 세월을 살았군요.

앞으로 24년을 채워 50주년을 금혼식을 하자고 약속!

24년후면 여든과 일흔다섯이 된다네요.

평균 수명의 연장으로 그때까지 살수 있겠지요.

살아온 과거를 회상해 보면

위기도 많았고 재미도 있었으며 아들 녀석의 테어난 날을 계산하니 완벽한 허니문 베이비 였다고 하하하.

24년후 한잔하면서 26년전을 회상 하자고 약속을 했습니다.

극동다방에서 선본 이야기 26년전 충무 극동 다방은 음악 다방이었습니다.dj가 음악을 선곡해서 들려주는...

데이트 시절 꽃을 사다준 애기며

해금강 이야기,비오는날 분위 있는 음악을 틀어 감동 먹었다는 이야기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좋은 추억과 좋지 못한 추억이 주마등 처럼 떠오르지만 좋은 추억만 생각 하기로 했습니다.

왜냐구요?

나쁜 추억은 기억에 남지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니까요.

살아온 만큼 더 살아야 하니 열심히 살아야 겠지요.

 

 

세파에 시달리어 주름도 쪼글쪼글 머리도 훌러덩...

매일 한끼 밥 챙겨준다고 신경쓰주는 마눌님.

맛있게 먹어주는게 칭찬이라고 맛이 없어도 있는체

꾸역 꾸역 먹기도 했지요.

당최 표현이 약해서리...

요즘 젊은이들은 잘도 씨부리더만

아무튼 남은 인생 열심히 살랍니다.

지금보다 더 훌륭한 친구를 만나고 더욱 참고 양보하고 더 주는 삶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나를 만나는 모든 사람이 나로 인해서 기분 좋아지고 행복 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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