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생활 속에서

천함산의 가을

청풍헌 2011. 10. 19. 22:33

인평동 해양과학대학교 뒷산이 천함산이다.

오늘은 그 산의 가을을 느끼고자 길을 나섯다. 

 한송이 꽃과 벌

 통영 대교를 건너다 건너 바다위에 있는 장어통발 보관소.

이곳에 장어를 보관하면 폐사도 없고 오랫동안 싱싱하게 보관할 수 있다고 한다.

대통발을 만드는 장인도 있었는데... 

 울타리가 사라진 학교

주민과의 한 호흡으로 참 좋은 풍경이다.

소통.

 충무여중 학생들의 체육시간인가?

축구볼 드리볼에 열중인 운동장의 여학생들.

 인평초등학교 운동장

하교길이라 정문에는 경찰이 건널목엔 학부모가 길가엔 학원차가

각각의 의무로 또는 볼일로 분주한 초등학교 하교 풍경들

 주변이 학교라 분식집이 많다.

헨젤과 그레텔은 그림 형제독일야코프 그림(독일어: Jacob Grimm)과 빌헬름 그림(독일어: Wilhelm Grimm)이다)가 수집한

독일 동화의 한편이다.

 

헨젤과 그레텔은 가난한 나무꾼의 아이들이다.

가난을 두려워한 계모가 아이들을 숲 속에 버리라고 종용한다.

헨젤과 그레텔은 그녀의 계획을 듣고 집으로 가는 길을 표시하기 위해 하얀 조약돌을 모은다.

그들이 돌아오자 계모는 다시 아이들을 버릴 것을 이야기한다. 그때는 헨젤과 그레텔에겐 표식을 남길 것이 없었다.

 불행하게도 숲의 동물들이 표식으로 남긴 빵을 먹어버려 헨젤과 그레텔은 길을 잃고 만다.

숲 속에서 길을 잃은 그들은 (나중 버전에는 생강빵)과 설탕 창문으로 만들어진 집을 발견하고 그 집을 먹기 시작한다.

이 집에 거주하는 노파는 그들을 안으로 초대하고 그들을 위해 축제를 준비한다.

하지만 그녀는 사실 마녀이고 그 집은 아이들을 꾀기 위해 지은 것인데 아이들이 살이 찌면 마녀가 잡아 먹는 것이었다.

마녀는 헨젤을 우리에 가두었고 그레텔을 하녀로 삼는다.

마녀는 헨젤을 끓일 준비를 하는 동안 그레텔에게 올라가서 오븐이 빵을 굽는 준비가 되었는지 확인하라고 한다.

하지만, 그레텔은 마녀가 그녀를 구울 생각임을 알고 꾀를 내어 마녀를 오븐으로 오르게 하고 그녀 뒤에서 오븐을 잠근다.

마녀의 집에서 보석을 가지고 그들은 집으로 돌아가서 아버지와 재회하는데 계모는 이미 죽은 이후였다.

"이로써 모든 근심은 끝나고 그 후로 그들은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았다."   ~위키백과사전~

지레짐작으로 인평동 고개마루에서 오른다.왼쪽은 한려농원가든이다.  

 아무리 찾아도 길이 끊어졌다.

초입에는 길이 있었으나 조금 오르니 길이없다.

좌측으로 우측으로 시계추 마냥 왔다갔다 하다가 나무가지에 눈주위를 찔렸다.이런???

 겨우 찾은 등산로길.에휴! 긴장 풀고 땀 딱고 10분간 휴식~

 천함산  오르는길에 만난 가을 이야기...

 탁트인 전망의 천함산 정상에서본 평화로운 어촌마을

 해안선의 아름다운 미륵도와 통영의 섬들

정상에서 인증샷! 

두명의 산꾼과 이런저런 이야기에 빠져 땀이 다 식었네.

돌아나오면서 한컷 

등산로에 샇아놓은 두개의 돌탑

등산객이 간절한 소망을 빌면서 쌓았겠지.

나도 그냥갈수 없어 돌맹이를 찾아서 한개올리면서 소원을 빌어본다.그냥 잘 되라고... 

 야생 국화인지 구절초 인지 아름답게 피어있네.

한마리의 벌이 아름다운 꽃을 찾아왔다.

낙엽만 딩구는 삭막한 등산로에 한송이의 꽃은 청량감을 준다.

 오늘은 명정고개로 안가고 명정동 약샘골로 가볼련다.

 약샘골 가는길에 만난 가을의 전령사 억새들

 

 

 여러각도의 억새풀들

 이곳이 약샘인지 팽나무 아래에 샘이 있었네.

 계속 내려오면 충렬사가 나온다.

핸섬보이 백석이 난이를 기다리던 날근사당 돌계단도 보이고.....

 오구작작 물 긷던 처니들이 지분냄새 풍기던 명정샘도 만났다.

 

서문고개를 내려오며 멀리보이는 세병관을 땡겨본다.

과연 국보답게 멀리서도 웅장한 자태를 금할길이 없네.

 

오늘은 가보지 않았던 천함산을 올랐다.

약간의 착오가 있었지만 가을 한쪽을 느끼는 하루가 되었다.

사각거리는 낙엽을 밟으며 길가에 핀 야생화를 보며 평화로운 어촌 풍경을 보며

내고장 통영을 느끼며 시월 하루를 보냈다. 

 

2011.10.19 천암산에서 백세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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