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생활 속에서

기억,시간,미래와 소통하다

청풍헌 2011. 9. 29. 05:45

천 년의 기록유산 대장경을 찾아 떠난 여행.

 

대장경...

천 년의 세월동안

지혜를 모아 정리하고

오천 이백여 만자 한 자 한 자를

마음으로 세긴

인류 문명의 위대한 유산

 

세계에 자랑할 만한 팔만대장경은 1251년에 완성되어 지금까지 남아 있는 목판이 8만 1258판

(1962년 12월 국보 32호로 지정. 최근 해인사 대장경판 보존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을 통해 경판의 수가 81,350판으로

조사되었으며, 이에 대한 경판의 수량에 대해서는 별도의 정밀조사.연구를 통해 규명할 예정이다)이며

 

전체의 무게가 무려 280톤이다.

그리고 8만 1258판을 전부 쌓으면 그 높이는 약 3200미터로 백두산 (2744m)보다 높으며,

길이로 이어 놓는다면 150리(약 60km)나 되는 엄청난 양이다.

 

방대한 분량을 자랑하는 것 외에도, 질적으로 아주 우수하다.

마치 숙달된 한 사람이 모든 경판을 새긴 것처럼 판각 수준이 일정하고 아름다워

조선시대의 명필 추사 김정희는 그 글씨를 보고 “이는 사람이 쓴 것이 아니라

마치 신선이 내려와서 쓴 것 같다.”고 감탄해 마지않았다.

또한 오자나 탈자가 거의 없으며 근대에 만들어진 것처럼 상태도 아주 양호한 편이다.

그래서 세계는 팔만대장경을 두고 “목판 인쇄술의 극치다”,

“세계의 불가사의다”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지식 문명관의 기록에 관하여...

 정신 문화관의 화두에 관하여~

 나는 누구인가?

 정신 문화관에서의 체험

나를 낮추어 간절히 빈다.

이 두 여인은 무었을 빌고 있을까? 

 

 해인 아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김아타의 얼음불상이...

 나도 불상이 되어본다.

설치된 카메라가 50초마다 한 프레임씩 촬영을 한다고.

작가는 없고 카메라 기사만...

 

언젠가는 이 얼음 불상처럼 사라질 육신을 생각하며...

 세계 교류관

 마음을 주제로한 판화작품들

 다양한 표현들의 판화작품

750여 년이 지난 지금도 거의 완벽한 목판본으로 남아 있는 팔만대장경은 현존하는 목판대장경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인 삼장(三藏)을 집대성하고 내용이 정확 하여 세계 각국에 전파돼

불교의 연구와 확산을 도왔으며, 아울러 세계의 인쇄술과 출판물에 끼친 영향 또한 지대하다.

그렇게 불교문화사에서 찬연히 빛나는 고려문화의 정수인 팔만대장경은 그 우수성이 전 세계에 알려지면서,

1995년 팔만대장경판전(국보 제52호)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여

팔만대장경의 문화적 가치와 그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우고

우리 후손들 모두가 길이 보전해야 할 인류의 문화유산임을 확정하였다.

2007년 고려대장경판 및 제경판이 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으로 지정되었다.

 

2011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은 9월23~11월6일까지 45일간

합천의 주행사장과 홍류동 해인사일대에서 진행되며

주 행사장은 대장경 천년관을 중앙으로

정신문화관 지식문명관 세계시민관 세계교류관이 있으며

중앙광장은 각종 체험을 할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홍류동 계곡은 해인사 소리길이 있으며

해인사 경내에는 해인아트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대장경판을 직접 친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하니

기회가 되면 꼭 가보기를 권한다. 

 

2011.9.24.해인사에서 백세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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