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행사, 축제

JOTAK 김재신

청풍헌 2018. 5. 1. 22:57

색을 수차례 덧입히고 다시 그 색을 찾아 칼로 파내는 작업은

삶의 여정과도 닮아있고 몸을 닦아 맘을 비우고자하는 이들의

여정과도 닮아있다

 

아주 얇게 수십번 바르고 말린 색들은 단단하여 

그 색을 파내는 작업은 힘과 정교함이 필요하다

30~40여번의 색들을 올리고 다시 그 색들을 파내면서 형태와

전체 색을 구성해내기때문에 완성된 그림에서 나오는 조화로운 색은 가히 놀라운 것이다

초창기 이 작업을 본 사람들이

천재'라 함은 이 부분이 아니겠는가

오랜 시간 몸으로 만들어낸 기법이다

요즘 여기저기에서 조탁'에서만

나올 수 있는 그림들을 자주 본다

긴 시간 가다보면 자기 몸에

맞지않으면 버리게 되어있고

몸으로 만들어내는 자는

더 깊어지며 더 단단해져갈 뿐이다

 

2년마다 작업실이 있는 통영에서

인사를 드린다

올해는 'JOTAK 김재신' 으로

파도' 300호를 비롯 신작 중심으로

그림을 펼친다

JOTAK기법은 연탄. 밥그릇 그림에서부터 드러나던 기법을 

2012 '갤러리평창동'에서 좋은 호응을 얻으면서부터 JOTAK' 이름을 선물받게 되었다

JOTAK은 계속 진화하며

2년 뒤 20년 뒤 더 많은 얘기를

하게될 것이다

 

JOTAK 김재신

2018 5.1 - 5.11

Opening 5.1 pm7

통영시민문화회관대전시실


〈초대의 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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